무리뉴 또 저격당했다... 로마 미드필더의 소신 발언 “데 로시가 팀에 더 잘 어울려, 덕분에 우리는 성장했다”
입력 : 202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로마의 미드필더인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데 로시를 칭찬하며 무리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다니엘레 데 로시가 "팀에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로마를 "성장시켰다"라고 말하며 무리뉴 감독을 미묘하게 파고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년 반 만에 로마에서 경질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로마를 세리에A와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경질되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라치오에게 더비 패배를 당한 경기로, 로마의 상징인 다니엘레 데 로시가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는 결국 첫 계약 만료 기일까지 약 6개월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또다시 3년 차 징크스를 부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로마는 현재 재정난이 좋지 못한 상황이고 무리뉴 연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은 필연적이었다.





후임인 데 로시 감독은 2022년 이탈리아 2부 리그였던 스팔을 3부 리그까지 강등시키며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로마에서 완벽하게 이미지를 바꿨다. 그는 2024년 1월 16일(한국 시간) 부임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다.

1월에 부임한 이후 로마는 리그 14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부활은 무리뉴 감독 부임 초기의 팀 부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로마는 유로파리그에서도 강팀들을 물리치며 유럽 무대에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 페예노르트, 브라이튼, AC 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한 로마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준결승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레데스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데 로시가 팀에 불어넣은 열정을 강조하며 “나뿐만 아니라 팀의 전반적인 성장은 감독님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열정 덕분이다. 또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팀에 더 잘 어울렸고, 덕분에 우리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게 코치님은 우리가 함께 뛰었을 때 이미 코치님이셨다. 나는 항상 그와 가까웠고, 그는 항상 나를 잘 대해주었다. 그를 코치로 모시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그와 팀을 위해 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의 로마는 지난 대회에서 레버쿠젠을 유로파리그에서 탈락시니다. 현재 사비 알론소가 이끄는 로마는 4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레버쿠젠을 꺾기 위해서는 로마의 특별한 활약이 필요하며, 그 1차전은 3일(한국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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