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폴리 이적 도왔던 스승이 부른다'... 김민재, 유벤투스 이적으로 세리에 A 리턴하나
입력 : 202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김민재(27)를 향한 유벤투스의 관심이 포착됐다.

지난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 영입을 주도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이 김민재의 상황을 진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소속 팀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분데스리가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에 달했고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독일 명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재는 “정말 기대된다. 뮌헨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적 초기 김민재는 세계적인 빅클럽 뮌헨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8월부터 12월 사이 뮌헨이 치른 22경기 중 21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등 경쟁 수비수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잘 나가던 김민재의 입지에 변동이 온 것은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였다. 시즌 중 대표팀에 차출된 김민재는 무리한 일정으로 피로를 호소했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복귀 후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던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이어를 영입했다. 다이어가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한 뒤 뮌헨의 성적은 꾸준히 향상 했다. 이에 뮌헨은 다이어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기존 수비진에 리더였던 김민재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후 김민재의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지켜봤던 이탈리아 구단들을 위주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인테르의 관심이 언론을 통해 수시로 오르내리더니 이번엔 유벤투스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뼈 아픈 실수로 2실점이 나왔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레알)와의 준결승 2차전 이후 이적설은 가속화되고 있다.

'아레아 나폴리'는 "새로운 감독의 도착으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할 수도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또한 "레알과의 경기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의 미래는 새로운 감독의 합류로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소속팀 나폴리가 그를 영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과거 김민재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스포츠 디렉터 지운톨리가 있는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나폴리의 단장을 맡아온 지운톨리는 김민재에게 은인과도 같은 존재다. 지운톨리는 김민재가 중국, 튀르키예를 돌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좀처럼 유럽 5대 리그의 문이 열리지 않던 시기 그의 재능을 알아본 뒤 거액을 투자했다.


지운톨리의 과감한 결정은 세리에 A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었고 이후 라이벌 유벤투스의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해당 사실에 주목하며 지운톨리가 과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김민재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지운톨리 단장이 부임해 있는 유벤투스가 자신들의 중앙 수비수인 브레메르가 팀을 떠날 경우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단 "김민재의 연봉(약 126억 원)은 걸림돌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임대를 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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