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우승 경쟁 일등공신' 라야,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아스널 소속 8년 만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다비드 라야(28·아스널)가 한 시즌 최다 무실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이하 PL)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29경기 14클린시트를 기록한 라야는 유일한 골든글러브 경쟁자 조던 픽포드(에버턴·36경기 12클린시트)가 3일(현지시간) 열린 루턴 타운과 2023/24 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실점을 내줌에 따라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픽포드는 남은 경기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쳐 공동 수상을 노려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단 라야가 한 경기라도 클린시트를 추가할 경우 픽포드의 수상은 불가능하다.

라야의 수상은 아스널 선수로서 2015/16시즌 페트르 체흐(34경기 16클린시트)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여름 브렌트포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라야는 아론 램스데일을 제치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골키퍼임에도 빌드업에 능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종종 위험천만한 실수를 저질러도 직접 수습하는 모습으로 이번 시즌 PL 우승 경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이룬 '철벽 수비진' 또한 라야의 골든글러브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35경기를 치른 현시점 아스널은 PL 최소 실점(28골)팀임과 동시에 유일한 20골대 실점팀이다.



2022/23시즌 뒷문 불안으로 우승 목전에서 좌절을 맛본 아스널은 올 시즌만큼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9점)가 승점 1점 차로 2위에 머물러 있어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잔여 일정상 가장 유리한 편에 가깝다.


아스널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한 라야의 다음 시즌 거취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끝난 후 라야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우리는 라야가 팀에 가져온 모든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결정은 구단 구성원 모두가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