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후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레스터 MF, ''토트넘에서 원하는 축구 못했어''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해리 윙크스(28·레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회상했다.

레스터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3/24 EFL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챔피언십 8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고, 강등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제이미 바디 못지않게 우승 및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윙크스는 4일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우리가 승점 15점 차로 1위를 지킬 때 모든 게 잘 풀리는듯했다"며 "경기력이 갑자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자칫하면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쉽지 않았던 우승 경쟁을 되돌아봤다.

덧붙여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고, 다행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내게 최고의 시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윙크스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토트넘 시절 손흥민 동료로 익숙한 얼굴이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히던 중원의 마지막 퍼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떠난 후 윙크스 자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마치 작은 육각형 같은 플레이 스타일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2022년 세리에 A UC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하며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윙크스는 이에 대해 "토트넘에서 좋았던 때가 분명 있었다"며 "하지만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고,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보여줄 것도 없었다. 자연스레 자신감을 잃었고, 팀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졌다"고 토트넘 시절은 그닥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여름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 이적을 결심한 것을 두고는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에 머물고 싶었다. 챔피언십에 가기 싫었지만 레스터만큼은 달랐다. 그들은 거대한 역사를 지난 팀"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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