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코앞인데' 도르트문트 FW를 둘러싼 나이 조작 의혹, 법원 판결 나왔다…과연 진실은?
입력 : 2024.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초특급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6일(현지시간) "무코코가 독일 매체 '슈피겔'을 상대로 승소했다"며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고등지방법원은 슈피겔에게 무코코의 나이, 출신과 관련된 기사 배포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지난 2022년 11월 무코코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무코코가 유소년팀 시절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여왔고, 나이 차이가 큰 연상의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미흡한 행정체계를 갖춘 아프리카 그중에서 카메룬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과거 카메룬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30명 중 21명이 나이 조작으로 퇴출된 전적이 있어 슈피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무코코 입양부'라고 주장한 한 인물이 무코코의 출생 신고서를 제보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무코코는 2004년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류상에는 2000년생이라고 표기된 것이다.



이에 무코코가 소송을 걸면서 사건은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법원은 당초 "무코코는 자신을 향한 의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슈피겔의 주장을 인정했다.

이후 1년여에 걸친 항소심이 진행됐고, 결국 판결이 뒤집혔다. 법원은 "무코코에 대한 의혹 제기는 개인의 권리 침해"라며 슈피겔에 관련 기사 보도 금지를 명령했다.


법원이 무코코의 손을 들어줬다고 해서 누명을 완전히 벗게 된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법원은 해당 의혹을 다루는 부분에 대해 판결을 내린 것이고, 이에 따라 무코코를 둘러싼 의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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