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 절실함 가득한 ‘서울 캡틴’ 신광훈
입력 : 2018.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서울의 캡틴 신광훈(31)이 슈퍼매치 승리를 시작으로 다시 팀을 정상궤도에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팀 성적과 감독의 사퇴 그리고 이어진 감독대행 선임 등 올 시즌 서울은 흔들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수습하고 올릴 기회를 잡았다.

신광훈은 수원전 승리를 계기로 서울이 다시 본래 모습을 되찾길 바랐다. 특히 수원전 승리를 승점 3점이 아닌 6점 이상의 의미를 매겼다.

그는 “홈경기였고 우리는 절실했다. 수원전 승리는 일반적인 1승이 아닌 승점 6점 이상의 가치다”라고 한 뒤 “다음 경기까지 1주일 가량 여유가 생겼다. 좋은 승리였다”고 했다. 수원전 승리로 승리와 함께 순위 추격, 분위기 전환도 여러가지 효과를 얻은 것이다.

신광훈은 황선홍 감독의 사퇴도 선수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됐다고 보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그만두실 줄 몰랐다. 그동안 시간을 갖고 훈련하지 못했다. 회복하면 바로 경기하는 식이었다. 선수들도 생각이 덜 된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고 한 뒤 “마음이 힘들었지만 동기부여를 가지려고 했다.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며 슈퍼매치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만큼 계속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서울은 갑작스런 감독 교체로 제대로 준비를 하고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오는 20일 전북 현대전을 치르면 한 달 가량 갖게 되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할 생각이다.

신광훈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그 동안 승점을 잃었다. 2경기 남았는데 승점을 쌓고 휴식기를 갖겠다”며 휴식기 전까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휴식기를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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