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 티켓값 돌려줘!'' 제노아 팬, 호날두 결장에 환불 요구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결장에 제노아 팬들이 환불을 요구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31,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축구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다. 화려한 기술과 경이로운 득점력, 스타성으로 매 경기 구름 관중을 이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 합류할 당시, 세리에A 전체가 들썩였을 정도로 놀라운 파급력을 펼쳤다.

효과도 확실하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온 뒤로 리그 27경기에서 무패(24승 3무)를 달리며 이탈리아를 지배했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1차전 0-2 패배를 딛고,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8강 진출 기적을 일궜다.

폭발적인 기량을 지닌 호날두와 만남에 제노아 팬들도 들떴다. 그러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제노아와 경기에서 호날두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호날두가 뛰지 않자 제노아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많은 제노아 팬이 유벤투스전 티켓을 구매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결장 소식을 듣고 티켓값을 환불해달라며 위협했다"며 관계자들과 맞섰다고 전했다. 일부 팬은 경기장 밖에서 시위도 진행했다.

제노아 측이 환불 요구를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놀라운 이변을 목격했다. 제노아가 홈에서 2-0으로 유벤투스의 무패 행진을 중단했고,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안기며 인상 깊은 기억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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