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언급 꺼렸던 카세미루의 속내는...''여전히 그리워요''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카세미루가 다시 그 이름을 꺼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중대 결단을 내렸다. 2009년 합류 이래 매 시즌 50골 안팎을 책임졌던 '주포' 호날두의 이적에 동의한 것. 이 선수를 유벤투스로 보내면서 이적료 1억 유로(약 1,288억 원)를 얻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는 재편할 수 있다고 자신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빈 자리는 바로 표가 났다. 초반만 해도 가레스 베일, 카렘 벤제마 등의 득점포로 연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삐걱대기 시작했고, 결정적 순간 팀을 지탱할 지주의 부재에 울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과는 멀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서 탈락의 씁쓸함읠 맛봤다. 그 사이 감독을 두 명이나 쫓아냈다.

카세미루는 이에 솔직하게 답했다. ESPN 등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당연히 호날두가 그립다. 세계 최고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호날두와 함께 뛸 수 있었다는 건 큰 기쁨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더는 레알 선수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지난달 국왕컵 바르셀로나전에서 대패한 카세미루는 호날두 얘기가 나오자 "여기에 있지도 않은 선수를 말할 순 없잖나"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실제 성과도 그랬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약진을 이끌며 유럽 정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서 0-2로 패했던 유벤투스.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호날두가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3-0 승리에 성공한 바 있다. '호날두 효과'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극적 뒤집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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