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27명→23명으로, 벤투호 친선전도 이탈자 지속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 이어 3월 A매치에서도 선수단의 몸상태 이탈로 고생한다.

벤투호가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5일에도 2명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동원이 좌측 무릎 내 부종으로 소속팀 복귀가 결정됐고 김승규는 전날 밤부터 장염 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콜롬비아와 2연전을 대비해 27명을 발탁했다. 백승호, 이강인처럼 그동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유망주까지 총망라해 선수 확인에 중점을 둘 계획이었다. 벤투 감독도 "큰 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는 단계다. 월드컵 2차예선까지 4번의 친선경기를 할 수 있다"며 "구축된 틀에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가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관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7명으로 모인 벤투호지만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23명으로 줄었다. 대표팀 소집 초반 김진수가 B형 독감 증세로 소속팀에 복귀했고 정승현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동원은 볼리비아전을 뛰었으나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겨 대표팀 일정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조기 이탈은 아니어도 훈련마다 몸상태에 따라 열외자도 발생했다. 계획한 인원에서 줄어들면서 대표팀은 정상적인 선수 배치에 애를 먹었다. 11대11로 나눠 전술 훈련을 할 때마다 풀백이 부족해 주세종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고 24일 훈련 역시 미드필더 김정민이 김민재의 불참으로 중앙수비수에 배치되기도 했다.

인원 변화로 콜롬비아전 선발 구성도 볼리비아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김승규의 몸상태에 따라 조현우가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지동원의 이탈은 황의조,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또 콜롬비아전에 전술을 원톱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어 공백에 따른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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