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경쟁 보는 제라드의 소감.txt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레인저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여전히 리버풀의 우승 경쟁을 보며 함께 긴장하고 있다.

제라드는 지난 24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눈 한쪽은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로 향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함께 떨리며,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 어느덧 리버풀을 떠난 지 3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제라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지난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한 제라드는 원클럽맨으로 약 17년 동안 리버풀을 이끌었다.

제라드와 함께한 리버풀은 많은 영광을 누렸다.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유럽 내 최고의 빅클럽 중 한 팀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제라드와 리버풀이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89/1990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대다수가 우승을 예측한 2013/2014시즌에도 막판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지독하게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만큼 제라드는 간절하게 이번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리버풀(76점)은 현재 맨시티(74점)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로 앞서고 있다. 최근 승점을 많이 잃으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지만, 우승 경쟁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제라드의 입술이 바짝 마를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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