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컴백을 앞두고 연이은 악재를 만났다. 수록곡 선정성 논란에 이어 멤버들의 건강 문제로 일정을 중단하게 된 것.
(여자)아이들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정규 2집 ‘2'(Two)를 발표하고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해 전 세계 차트를 섭렵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미니 6집 'I feel'(아이 필)의 타이틀곡 '퀸카 (Queencard)’ 활동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22일 깜짝 선공개된 수록곡 ‘Wife’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해당 곡에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참여한 소연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Wife’의 가사 일부가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해당 노래가 성인만 들을 수 있는 ‘19금’ 판정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가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더해 KBS가 (여자)아이들의 신곡 ‘Wife’에 대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를 이유로 가요 심의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논란은 심화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재심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선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컴백을 며칠 앞두고 멤버 민니와 우기가 컨디션 난조로 일정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여자)아이들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6일 민니, 우기는 갑작스러운 발열 증상 및 편두통 호소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며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컴백 전 무리한 스케줄 이행을 고려.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최근 (여자)아이들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퀸카 (Queencard)’ 활동을 마친 (여자)아이들은 각종 행사를 소화한 후 6월부터 10월까지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연말이었던 지난달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필라델피아까지 7개 도시에서 '징글볼 투어' 공연을 펼친 후 국내 연말 무대도 올랐다.
빈틈 없는 공연 스케줄에 새 앨범 준비까지 동시에 소화해야 했던 멤버들은 결국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지난달부터 민니는 컨디션 난조로 ‘징글볼’ 무대에 불참한데 이어 필라델피아 공연에서는 일부 무대를 소화하지 못하고 퇴장해 일정 기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슈화도 미열 및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아 연말 무대 사전 녹화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한 달 새 수 차례 멤버들의 건강 관련 문제가 불거진데 이어 컴백을 앞두고 또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일정이 중단되며 다른 멤버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번 컴백에서 여러 악재가 겹치며 비상이 걸린 (여자)아이들의 추후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