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걸그룹 (여자)아이들 /사진=김창현

그룹 (여자)아이들이 선정성 논란과 더불어 멤버들의 건강 문제까지 겹쳐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은 컴백 활동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6일 "민니, 우기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 및 발열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당초 29일 예정됐던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까지 취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여자)아이들의 신보 '2'는 24일 기준 선선주문량 180만 장을 달성하며 2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이는 역대 K팝 걸 그룹 선주문 수량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는 이전 타이틀곡 '퀸카'(Queencasd)의 참여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다만 (여자)아이들은 이번 활동 시작 전 선공개 곡 '와이프'(Wife)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와이프'는 버블검 베이스(Bubblegum Bass) 기반의 팝 트랙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사진=(여자)아이들 '와이프' 뮤직비디오 캡처

'와이프'는 '좀 더 줄 테니 그만 침 좀 닦아. 이제 다 큰 거 아니 너네 아빠',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 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 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 봐' 등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가사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대중에게 큰 비판을 받았으며 KBS 가요 심의 결과에서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란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출연 예정이었던 (여자)아이들은 '와이프' 가사를 일부 수정 및 재심의 신청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재심의를 신청하지 않고 타이틀곡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컴백을 앞두고 불편한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여자)아이들의 이번 컴백 활동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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