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AKMU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개최한 4년여 만 전국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AKMU는 지난 27일·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AKMU 2023~2024 CONCERT TOUR IN 인천 [AKMUTOPIA]'를 성료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투어의 완벽한 마침표를 찍은 것.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Love Lee'로 오프닝을 연 AKMU는 '물 만난 물고기', '리얼리티'를 연달아 선보이며 시작부터 터질 듯한 에너지로 내달렸다.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총망라한 세트리스트에 풍성한 밴드 사운드, 신비로운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이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이상향의 세계를 그려냈다.
AKMU 특유의 재치와 내공 역시 빛을 발했다. 유쾌한 케미스트리와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VCR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지루할 틈 없이 140분을 빼곡하게 채웠다.
무엇보다 관객들과의 긴밀한 교감으로 완성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떼창, 'AKMU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10년, 앞으로도 오랜 날 오랜 밤 함께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AKMU는 이에 화답하듯 객석 곳곳을 누비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눈을 맞추는 등 여느 때보다 친밀하게 소통하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AKMU는 "전국 방방곡곡의 관객분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 좋은 모습으로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AKMUTOPIA]는 2019·2020년 ‘항해’ 이후 AKMU가 4년여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야제한석을 추가 오픈했던 서울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부산·광주·고양·대구·창원·수원·순천·대전·인천까지 총 10개 도시 17회에 걸쳐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자립준비청년 110명을 초청, 이들의 문화 경험 확대하고 정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의미를 더했다. /kangsj@osen.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