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빛현우' 조현우(울산HD)가 대회 첫 베스트 11에 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16개 팀 중 가장 뛰어난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AFC는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선정했다. 일본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각각 각각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바촉 사라차트(태국)는 탈락 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의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는 오른쪽 윙어로 뽑혔다. 야즈난 알 나이마트(요르단)이 왼쪽 공격수로 선정됐다.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우즈베키스탄), 마틴 보일(호주), 에산 하지사피(이란), 해리 수타(호주)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조현우는 단연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조현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초반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탄탄한 수비력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승부차기 돌입 전까지 활약도 뛰어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현우는 사우디아라이바전 선방 2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6%(19/22)로 꽤 정확했다. 다이빙 세이브 1회, 박스 내 세이브 1회를 올렸다. 스위핑 플레이도 빛났다. 순간 한국의 뒷공간이 허물어지자 조현우는 골문을 과감히 비우고 나와 상대 공격수의 드리블을 발로 쳐냈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쳤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도 맹활약을 펼쳤다. 아메드 알리 알 카사르(알 콰다시야)는 한국을 상대로 선방 6회를 기록했다. 후반 막바지 설영우(울산)의 헤더를 절묘하게 쳐냈고, 연장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쳐내기도 했다.
경기 주인공은 조현우였다. 승부차기에서 클래스가 갈렸다. 한국은 1번 키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현우는 상대 선수의 슈팅 방향을 예측했지만, 슈팅이 예리해 쳐내지는 못했다.
한국은 두 번째 키커 김영권(울산)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망을 가르며 앞서나갔다. 사우디아라비아 2번 키커도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세 번째 키커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조현우는 상대 선수의 슈팅을 제대로 예측했다. 오른쪽으로 과감히 다이빙을 뛰며 공을 쳐냈다. 슈팅이 꽤 예리하게 날아왔지만, 조현우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조규성의 호쾌한 오른발 슈팅이 구석에 꽂히며 PSO 3-1로 앞섰다.
조현우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알 나스르)의 슈팅마저 막아냈다. 이번에도 방향은 오른쪽이었다. 조현우의 예측이 빛났다. 빠른 공을 제대로 펀칭 해냈다. 한국의 네 번째 키커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었다. 황희찬의 슈팅은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선수들은 경기 승리 일등공신인 조현우를 안고 환호했다. 16강 탈락 문턱까지 갔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도 포효했다.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 맞붙는다. 4강에서는 타지키스탄과 요르단 승자와 맞붙을 수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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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후 주먹을 불끈 쥔 조현우. /사진제공=뉴스1 |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16개 팀 중 가장 뛰어난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AFC는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선정했다. 일본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각각 각각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바촉 사라차트(태국)는 탈락 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의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는 오른쪽 윙어로 뽑혔다. 야즈난 알 나이마트(요르단)이 왼쪽 공격수로 선정됐다.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우즈베키스탄), 마틴 보일(호주), 에산 하지사피(이란), 해리 수타(호주)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조현우는 단연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조현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초반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탄탄한 수비력으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회복 훈련중인 조현우(가운데). /사진제공=뉴스1 |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후 웃는 표정으로 조현우를 바라보는 손흥민(가운데)과 박용우(오른쪽). /사진제공=뉴스1 |
회복 훈련중인 대표팀. 황희찬(왼쪽), 클린스만(가운데) 감독, 조현우. /사진제공=뉴스1 |
연장전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몰아쳤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도 맹활약을 펼쳤다. 아메드 알리 알 카사르(알 콰다시야)는 한국을 상대로 선방 6회를 기록했다. 후반 막바지 설영우(울산)의 헤더를 절묘하게 쳐냈고, 연장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쳐내기도 했다.
경기 주인공은 조현우였다. 승부차기에서 클래스가 갈렸다. 한국은 1번 키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현우는 상대 선수의 슈팅 방향을 예측했지만, 슈팅이 예리해 쳐내지는 못했다.
16강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세 번째 키커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조현우는 상대 선수의 슈팅을 제대로 예측했다. 오른쪽으로 과감히 다이빙을 뛰며 공을 쳐냈다. 슈팅이 꽤 예리하게 날아왔지만, 조현우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조규성의 호쾌한 오른발 슈팅이 구석에 꽂히며 PSO 3-1로 앞섰다.
조현우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알 나스르)의 슈팅마저 막아냈다. 이번에도 방향은 오른쪽이었다. 조현우의 예측이 빛났다. 빠른 공을 제대로 펀칭 해냈다. 한국의 네 번째 키커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었다. 황희찬의 슈팅은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선수들은 경기 승리 일등공신인 조현우를 안고 환호했다. 16강 탈락 문턱까지 갔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도 포효했다.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 맞붙는다. 4강에서는 타지키스탄과 요르단 승자와 맞붙을 수 있다.
조현우. /사진제공=OSEN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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