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 사고 이후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ET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최근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새 토크쇼에 출연해 사고 이후 죽음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나는 예전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말로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확실히 두렵지 않다”며 “이제 기대되기까지 한다. 사실 그것이 진정한 삶이지 않나 싶다. 이 세상, 이 몸과 이 언어, 이 모든 감정들, 갈등은 모두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자신의 소유물로 ‘티타늄’을 꼽았다. 그는 “내 몸의 15~20퍼센트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나와 평생 함께할 것이다. 내 갈비뼈의 절반을 차지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제레미 레너는 “회복은 일방통행길과 같다. 죽음에서 돌아왔고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며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 중 하나를 겪은 후 평화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고 묻자 그는 “의식이 사라지는 것인지 아니면 심장이 멈추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모든 것이 그랬고, 모든 삶이 장대했다. 모든 삶이 나아졌고, 그것은 에너제틱한 일이었다. 시간도 장소도 색깔도 그 무엇도 없었다. 그것은 단지 평화였다”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것 말고도 사고로 인해 도움이 필요할 때 자신을 돕기 위해 나타난 사람들에 대해 점점 더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지난해 1월 1일 6.49t(14330 파운드)에 달하는 제설 차량에 치여 흉부 손상 및 골절상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후 여러 번의 수술과 물리치료를 반복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해 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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