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앤 해서웨이(41)가 팬들과의 사진 촬영을 거절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페이지식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2022년부터 X에 게시된 바이럴 클립에는 해서웨이가 이탈리아 발렌티노 패션쇼를 마치고 차로 걸어가는 동안 팬들과 잠깐 소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해서웨이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이유를 팬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소란스러운 팬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진정하라"라고 말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다.
더불어 해서웨이는 “모든 사람과 사진을 찍을 수는 없다”라면서 “하지만 사진을 찍고 싶으시면 여기 서서 손을 흔들겠다. 사인은 할 수 없다. 너무 많아서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미안하다. 하지만 뭐라도 갖고 싶으시면 내가 살짝 손을 흔들겠다. 양해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 사람만 예외로 두고 사진을 찍는다면 모두와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한 것.
그런데 해당 영상 속 이 같은 해서웨이의 행동이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예의가 바른 것 같다. 그녀는 그냥 떠나서 거기 있었던 사람들을 무시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매우 정중하다. 연예인은 팬과 소통할 의무가 없다”, "적어도 그녀는 지혜롭게 그 일을 해냈다", "매우 정중한 행동. 그들을 쉽게 무시할 수도 있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대다수의 팬들은 이렇듯 해서웨이의 행동이 팬들을 존중하는 것이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해서웨이가 겸손하게 행동하는 데 걸린 시간에 사인을 해 주고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었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에 동의하며 "무례하면서도 동시에 가짜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썼다.
한편 해서웨이는 인터넷 혐오에 언급한 바 있다. 특히 2013년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맡은 역할로 여러 상을 수상했을 때 더욱 그랬다.
당시 그는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스 사이트를 피한다고 전하며 “남들이 뭐라고 하든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내 삶을 즐기는 데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미움은 인생의 반대인 것 같다"라며 "아무것도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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