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 60)가 5억 달러(한화 6,692억 5,000만 원) 규모의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Chateau Miraval)을 두고 전 부인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48)와의 법적 싸움에서 승리했다.
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샤토 미라밭 문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룩셈부르크 법원에 출석해 졸리가 자신의 주식을 러시아 보드카 대기업 소유주인 유리 셰플러(Yuri Shefler)에게 매각한 것과 관련, 자신이 포도원에 대한 지배적 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혼하기 전 두 사람은 해당 부동산을 함께 구입했으며 피트는 60%, 졸리는 40%를 소유했다.그들은 2014년에 이 와이너리에서 결혼했고, 피트는 결혼의 일환으로 졸리에게 추가로 10%를 선물해 두 사람의 재산은 50대 50이 됐다.
이후 졸리는 자신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매각했지만 피트는 거래가 유효하지 않으면 자신이 여전히 60%의 소유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 소식통은 “그는 60%를 소유하고 그녀는 40%를 소유했다. 결혼했을 때는 모든 게 장미꽃이었던 대화였다. 그녀는 그에게서 10%를 받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그들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트는 추가 10%에 대한 부부의 합의는 시행할 수 없으며, 해당 비율을 돌려받고 재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법정에서 주장해 왔다.
룩셈부르크 법원은 현재로서는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10%가 피트에게 귀속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그는 60/40(분할)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마도 1년 이상까지 통제권을 유지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피트와 졸리는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2840만 달러(약 340억 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함께 와인 사업에 투자하며 저택과 땅을 구입했다.
피트는 와인 사업을 키워냈지만, 졸리는 2019년 이혼하면서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고, 졸리가 응하지 않으며 분쟁이 시작됐다. 피트가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매각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법정다툼을 시작된 것.
피트 측은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성으로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 의도적으로 피트에게 손해를 입히고 자신은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 졸리의 행동은 불법이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젤리나 졸리는 피트의 소송에 대응하지 않고, '중재'를 받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그들은 양육권 다툼을 비롯한 각종 법적 싸움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면서 "안젤리나 졸리 입장에서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브래드 피트에게는 엄청난 승리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세기의 커플이 됐고, 2014년 재혼했지만 슬하에 여섯 아이를 둔 채 2016년 9월 이혼을 발표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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