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과 싸운 적 2번..날 10년 넘게 사로잡고 있어” (‘슈퍼마켙’)[종합]
입력 : 202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이상순과 10년 동안 2번 싸웠다고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이소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입담을 뽐냈다. “지금 고량주를 반 병을 먹고 왔다”고 말문을 연 이효리는 “오랜만에 남편이랑 같이 서울을 올 수 있는 날이 된거다. 샵에 갈 것이냐 아니면 남편이랑 근사한 저녁을 먹을 것이냐 이 두 개를 가지고 엄청 고민했다. 과감하게 저녁을 맛있게 먹자 하고 샵을 포기했다. 그런데 보는 사람들이 예의없다고 할까봐 차에서 메이크업을 급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최근 이효리가 MC로 출연 중인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신동엽이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동엽이랑 내 얘기만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지금 동엽 오빠한테 끌어낼 만한 핫 이슈가 그거밖에 더 있냐. 언니가 동엽 오빠랑 여기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나는 그걸 너무 기다렸다. 한국에서 나 말고 이런 걸 해줄 사람이 있다니 싶었다. 원래 그런거 거리낌 없이 하는 건 저니까”라고 답했다.

이소라가 이효리가 흔쾌히 출연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자 이효리는 “솔직히 말해도 되냐. 저는 사회자가 직접 연락해서 섭외하는 거 진짜 싫어한다.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회사를 통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제 최대 단점이 거절을 못하는 성향이 있다. 장점이기도 하다. 거절을 잘 못한다. 그 사회자가 너무 잘나가고 잘 되는 프로그램이면 오히려 거절하기가 좀 쉽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내가 누구에게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닐 수도 있고 나도 이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도 만나고 배우고 채워야 하는데 너무 남한테 주려는 성향만 강해서 내가 다 소진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아직도 답을 못내렸다. 내가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건지 진짜 도움을 주고 싶은 건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근데 상순 오빠는 모든 일을 선택할 때 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은 건 바로바로 얘기한다. 내가 못하는 걸 오빠가 많이 해준다. 그래서 나를 되게 지켜준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진짜 잘 만났다. 둘의 너무 다른 점이 서로 보완해주기도 하고. 그런데 상순오빠 같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딱 있으니까 빽처럼 느껴져서 요즘 누가 어려운 부탁을 하면 거절하기도 하고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순과 제주에서 둘이서만 지지고 볶고 하면 싸울 일도 많을 것 같다는 이소라의 말에 이효리는 “정말 싸울 일이 없다. 결혼하고 10년 동안 한 두 번 싸웠나 싶다”며 “그래서 오빠랑 항상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맞을까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그냥 같이 살게 됐으니까 사는 건지 잘 맞아서 사는 건지 진짜 사랑하는 건지 모르겠는 거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다. 상순 오빠가 나를 10년 넘게 사로잡고 있는 남자는 맞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소라는 이효리가 엄정화와 김완선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콘서트에 대한 꿈이 생겼을 것 같다”고 물었고, 이효리는 “예전에 콘서트 한 번 했었는데 그때는 나한테 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않나. 그런데 그때 여러 가지 내가 바라는 건 컸고 여러가지 받쳐주는 건 너무 안되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하면 되는데 그 갭에서 내가 너무 못나보일까봐 걱정하면서 즐기지도 못하고 그런게 너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는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상처로 쌓였다. 오래된 매니저가 금전 문제로 멀어지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나한테 상처로 쌓여있었던 것 같다. 결국 오빠를 만나서 제주도로 떠나면서 회복하는 시간이 10년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인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은 저도 어렸을 때 가족끼리 화목하지 않았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래서 항상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거절을 잘 못하는 것도 내가 거절하면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할까봐 이게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효리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시기가 없었다. 핑클 때부터 지금까지. 회복하는 과정에 오빠가 있어줘서 다행이었고 지금은 내가 다 회복됐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은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싶다. 이제

돌아왔는데 다들 반겨주고 다시 안아주고 하면서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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