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찐팬' 포스테코글루 감독, '클롭 후임설' 직접 언급했다 ''현실을 우리가 통제하긴 힘들다'' 의미심장
입력 : 202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이 위르겐 클롭(56) 감독의 리버풀 후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사임하는 클롭 감독의 유력한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 출신이자 바이어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지만 유력한 다크호스 후보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함됐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이적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이곳에 온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가 되고 싶은 팀, 원하는 팀, 스쿼드를 만들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긍정적인 이적 시장을 두 번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괜찮은 시즌을 보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토트넘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현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신경 쓰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저는 26년 동안 축구계에 몸담았다. 이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할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더선'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의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그가 어렸을 적부터 리버풀 팬이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리버풀과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나도 여느 아이들처럼 벽에 리버풀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리버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또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팀을 3년 이상 이끈 적이 없었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새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겐 이번 시즌만 해도 38라운드까지 여러 경기가 남아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은 경기에 집중하는 것뿐이다"라고 리버풀 이적을 일축했다.

'리버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은 칭찬인가?'라는 말에 "사람들이 단순히 이름만 거론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 역시 이 문제에 상관없다"고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손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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