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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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KFA) 임원회의. /사진제공=뉴시스 |
위르겐 클린스만(60) 후임 선임이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새 전력강화위원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KFA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KFA 임원회의 및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관련에 대해 안내한다"라며 "금일 KFA 임원회의는 임직원 참석 주간 정기업무 회의다. 금일 오전 중 비공개로 개최된다.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및 위원회 구성이 확정될 경우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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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KFA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
현재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했던 클린스만은 성적 부진과 리더십 부재, 근태 논란 등을 이유로 부임 1년 만에 경질됐다. 새 전력강화위원장 발표는 신임 감독 선임 전 절차로 해석된다. 한국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들의 후보군 추천과 추후 면접, KFA의 결정을 통해 결정된다.
일단 새 전력강화위원장 후보로는 정해성(66) KFA 대회위원장, 이임생(53) 기술발전위원장, 이영표(47) 전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코치로 활동했다. 전남 드래곤즈, 호앙 아인 잘라이(베트남) 등 감독을 역임했고 선수 시절 제일은행 축구단, 럭키금성 황소 등에서 뛰었다. 이임생 위원장은 수원 삼성 블루윙스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유공 코끼리, 부산 아이콘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영표 전 부회장은 2022년까지 K리그1 강원FC 대표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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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을 바라보는 정몽규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
KFA는 지난해 1월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마이클 뮐러(59·독일)를 택했다. 뮐러 위원장 체제에서 클린스만을 선임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2024 제1차 전력강화위에서 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업무 수행 능력, 태도, 지도력에 강한 비판을 남겼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일선에 섰던 인물 중 하나였던 뮐러 위원장도 보직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 오는 3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선임에 빠르게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금일 임원회의 결과에서 전력강화위원장을 확정 짓는 게 우선이다.
한편 영국 '미러'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스티브 브루스(64)가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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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이 정몽규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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