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1R 4승 5패, 부진 이겨내고 ‘전화위복’ 꿈꾸는 ‘제파’ 이재민
입력 : 2024.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악몽같았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디플러스 기아(DK)가 이제는 반등세를 타며 서부리그 진입과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제파’ 이재민 DK 감독은 1라운드 부진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똘똘 뭉쳐 시련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으려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CK 스프링’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쇼메이커’ 허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착취 아지르와 탑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그간 타 팀들이 보이지 않았던 참신한 전술로 귀중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1라운드 DK는 1라운드를 4승 5패 득실 0, 6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재민 DK 감독은 지난 1라운드를 돌아보면서 경기 총평을 전했다.

“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 연패 분위기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과 반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다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고, 앞으로 이 기세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

피어엑스와 6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이날 경기의 전략 전술을 묻자 이 감독은 “어떤 전략을 ‘엄청 가져왔다’라고 하기 보다는 서로 3밴 3밴을 했을 때 조합을 짤 수 있는 점을 유의했고, 그래도 우리가 교전에서 잘할 수 있는 조합을 고르려 했다”면서 “피어엑스의 이전 경기들을 봤을 때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하는 장면을 보고, 대응책을 찾았다. 그런 과정에서 착취 아지르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쇼메이커’ 허수의 방송 인터뷰의 이야기처럼 괜찮은 점들이 많이 보여서 시도하게 됐다”고 ‘착취 아지르’로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아지르를 해석한 이유를 들려줬다.

덧붙여 이 감독은 “14.3 패치를 당장 봤을 때는 우리 팀에 좋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좋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 다른 팀들도 이 패치 버전에 익숙해졌을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은 좋은 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민 감독은 “감독으로 솔직히 지금 성적은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다. 패배를 겪으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잘 발견했고,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개선의 여지를 인지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팀원들이 다 같이 합을 맞춰서 같은 방향으로 해나가는 모습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심기일전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재민 감독은 “1라운드가 끝났고, 2라운드가 시작하는데 우리가 이 기세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잘 해겠다”는 각오로 2라운드 상위권 재진입을 바라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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