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앞선 경기서 라이벌 T1이 9승째를 신고했지만, 이내 젠지가 쫓아가면서 9승 그룹에 합류했다. 젠지가 ‘기인’ 김기인, ‘쵸비’ 정지훈 등 든든한 두 상체 라이너들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젠지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 초중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이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시즌 9승째를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9승 1패 득실 +14로 T1(9승 1패 득실 +15)에 득실 하나 차이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5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시즌 7패(3승 득실 -9)째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와 1.5 경기 차이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젠지에서 아우렐리온 솔과 스몰더, 소위 더블 드래곤 조합을 꺼내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피어엑스가 라인전 구도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지만, 젠지는 한타 구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페이즈’ 김수환은 개인 통산 4번째 펜타킬을 올리면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이 아지르로 예술적인 슈퍼 토스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오브젝트 주도권이 피어엑스에서 있는 상황에서 젠지는 한타 장면에서 정지훈이 상대 다섯 명을 모두 공중으로 띄워서 날리는 기막힌 궁극기 사용으로 일순간에 한타 대승을 견인했다. 기회를 잡은 젠지는 피어엑스가 살아날 여지를 주지 않고 몰아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