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타이난(대만)=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 좌타 거포 유망주 전의산(24)이 120m 거리의 담장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아치를 포함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SSG는 28일 대만 타이난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선발 후보 박종훈과 오원석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각각 50구 제한으로 각각 2이닝씩 소화했다. 타자들은 5이닝을 기준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또한 올 시즌 뛰는 야구를 목표로 활발한 작전 수행도 이뤄졌다. 퉁이와 합의하에 김태윤이 이따금씩 주자가 나갈 때마다 대주자로 교체돼 스페셜리스트(대주자)로서 가능성을 시험받았다. 퉁이 역시 시범 경기 기간을 맞아 최상의 전력으로 나오면서 실전을 방불케 했다.
선발 박종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이난시립야구장의 내야가 유독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 야수들이 고전했다. 유격수 쪽으로 향한 타구가 모두 박지환 앞에서 튄 것이 아쉬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4㎞가 나왔고 3개의 탈삼진은 모두 커브였다.
오원석과 노경은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원석은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으로 2이닝 동안 삼진 없이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도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으로 안타와 볼넷 없는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타석에서는 전의산이 5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27일)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전의산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중앙 담장까지 가는 대형 타구를 날리더니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8회 타구는 경기장의 모두가 직감한 대형 타구였다.
이밖에 에레디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전 타석 안타에 성공했고, 고명준, 안상현, 박지환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오태곤은 교체로 들어왔음에도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로 3출루 경기를 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고명준(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추신수(우익수)-전의산(1루수)-김찬형(3루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퉁이는 린치아웨이(좌익수)-첸청팅(3루수)-첸치엔시엔(중견수)-린안코(우익수)-린페이웨이(1루수)-창셩하오(지명타자)-린칭카이(유격수)-창시앙(포수)-린헝시엔(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안상현이 몸에 맞는 볼, 김민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1, 3루가 됐다. 이때 박지환이 강한 타구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대만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박지환은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고 3루를 밟았다. 뒤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해 2사 2, 3루를 만들었고 고명준과 에레디아가 연속 적시타로 불러들여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수비에서는 불규칙한 바운드가 아쉬웠다. 1사에서 땅볼 타구가 두 번 연속으로 박지환 앞에서 튀어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박종훈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지환은 또 한 번 날카로운 타구로 이날 1루에 모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찬형과 안상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지환은 담장 앞까지 향하는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수 뜬 공으로 끝났지만, 왜 자신이 1라운드 신인인지 증명한 타구였다.
3회말부터는 오원석이 등판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3회 3루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와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뜬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볼넷 하나를 제외한 다른 세 타자를 모두 4구 이내에 처리하면서 공 14개로 이닝을 끝냈다.
최지훈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날카로운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든 뒤 2루를 훔쳤다. 에레디아는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5회초 첫 삼자범퇴를 허용한 SSG는 6회 또 한 번 불방망이를 뽐냈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전 안타, 최지훈 대신 들어온 오태곤이 우전 안타, 고명준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에레디아를 대신한 하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3타점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들어온 정현승은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다만 주루플레이 도중 횡상해 이어진 전의산의 중월 홈런은 솔로포가 됐다.
이후 SSG 1군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경은이 공 18개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고효준 역시 공 18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전의산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주인공이 됐다. 8회초 1사에서 들어선 전의산은 타이난시립야구장 중앙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대형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8회말 박민호가 1실점하긴 했으나, 이미 12-3으로 벌어진 경기를 퉁이가 뒤집긴 어려웠다.
▼ 2월 28일 vs 퉁이전 SSG 선수 주요 기록
최지훈 - 2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고명준 - 5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 1타점
에레디아 - 3타수 3안타 2타점
추신수 - 1타수 0안타 1삼진
전의산 - 5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2타점
김찬형 - 4타수 1안타 1삼진
안상현 -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김민식 - 3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박지환 - 3타수 2안타 2타점
정현승 - 3타수 1안타 1타점
오태곤 - 2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하재훈 - 2타수 1안타 3타점 1삼진
이지영 - 2타수 0안타
박성한 - 2타수 1안타
한유섬 - 1타수 0안타
강진성 - 1타수 0안타
김태윤 - 1타수 1안타
박종훈 -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투구 수 44개/최고 134㎞)
오원석 -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투구 수 30개/최고 146㎞)
신헌민 - 1이닝 1피안타 1사구 0볼넷 무실점(투구 수 14개/최고 143㎞)
노경은 - 1이닝 무실점 (투구 수 18개/최고 146㎞)
고효준 - 1이닝 1피안타 0볼넷 1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18개/최고 143㎞)
박민호 - 1이닝 1실점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투구 수 25개/최고 138㎞)
문승원 -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총 12개/최고 145㎞)
타이난(대만)=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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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전의산이 28일 대만 타이난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 8회초 솔로포를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SSG 오원석. |
SSG는 28일 대만 타이난시립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선발 후보 박종훈과 오원석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각각 50구 제한으로 각각 2이닝씩 소화했다. 타자들은 5이닝을 기준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또한 올 시즌 뛰는 야구를 목표로 활발한 작전 수행도 이뤄졌다. 퉁이와 합의하에 김태윤이 이따금씩 주자가 나갈 때마다 대주자로 교체돼 스페셜리스트(대주자)로서 가능성을 시험받았다. 퉁이 역시 시범 경기 기간을 맞아 최상의 전력으로 나오면서 실전을 방불케 했다.
선발 박종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이난시립야구장의 내야가 유독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 야수들이 고전했다. 유격수 쪽으로 향한 타구가 모두 박지환 앞에서 튄 것이 아쉬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4㎞가 나왔고 3개의 탈삼진은 모두 커브였다.
오원석과 노경은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원석은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으로 2이닝 동안 삼진 없이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도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으로 안타와 볼넷 없는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타석에서는 전의산이 5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27일)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전의산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중앙 담장까지 가는 대형 타구를 날리더니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8회 타구는 경기장의 모두가 직감한 대형 타구였다.
이밖에 에레디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전 타석 안타에 성공했고, 고명준, 안상현, 박지환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오태곤은 교체로 들어왔음에도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로 3출루 경기를 했다.
SSG 최지훈(오른쪽). |
SSG는 최지훈(중견수)-고명준(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추신수(우익수)-전의산(1루수)-김찬형(3루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퉁이는 린치아웨이(좌익수)-첸청팅(3루수)-첸치엔시엔(중견수)-린안코(우익수)-린페이웨이(1루수)-창셩하오(지명타자)-린칭카이(유격수)-창시앙(포수)-린헝시엔(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안상현이 몸에 맞는 볼, 김민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1, 3루가 됐다. 이때 박지환이 강한 타구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대만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박지환은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고 3루를 밟았다. 뒤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해 2사 2, 3루를 만들었고 고명준과 에레디아가 연속 적시타로 불러들여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수비에서는 불규칙한 바운드가 아쉬웠다. 1사에서 땅볼 타구가 두 번 연속으로 박지환 앞에서 튀어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박종훈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지환은 또 한 번 날카로운 타구로 이날 1루에 모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찬형과 안상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지환은 담장 앞까지 향하는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수 뜬 공으로 끝났지만, 왜 자신이 1라운드 신인인지 증명한 타구였다.
SSG 하재훈. |
SSG 박지환. |
3회말부터는 오원석이 등판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3회 3루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와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뜬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볼넷 하나를 제외한 다른 세 타자를 모두 4구 이내에 처리하면서 공 14개로 이닝을 끝냈다.
최지훈은 4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날카로운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든 뒤 2루를 훔쳤다. 에레디아는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5회초 첫 삼자범퇴를 허용한 SSG는 6회 또 한 번 불방망이를 뽐냈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전 안타, 최지훈 대신 들어온 오태곤이 우전 안타, 고명준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에레디아를 대신한 하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3타점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들어온 정현승은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다만 주루플레이 도중 횡상해 이어진 전의산의 중월 홈런은 솔로포가 됐다.
이후 SSG 1군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경은이 공 18개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고효준 역시 공 18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전의산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주인공이 됐다. 8회초 1사에서 들어선 전의산은 타이난시립야구장 중앙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대형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8회말 박민호가 1실점하긴 했으나, 이미 12-3으로 벌어진 경기를 퉁이가 뒤집긴 어려웠다.
▼ 2월 28일 vs 퉁이전 SSG 선수 주요 기록
최지훈 - 2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고명준 - 5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 1타점
에레디아 - 3타수 3안타 2타점
추신수 - 1타수 0안타 1삼진
전의산 - 5타수 2안타(2홈런) 2삼진 2타점
김찬형 - 4타수 1안타 1삼진
안상현 -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김민식 - 3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박지환 - 3타수 2안타 2타점
정현승 - 3타수 1안타 1타점
오태곤 - 2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하재훈 - 2타수 1안타 3타점 1삼진
이지영 - 2타수 0안타
박성한 - 2타수 1안타
한유섬 - 1타수 0안타
강진성 - 1타수 0안타
김태윤 - 1타수 1안타
박종훈 -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투구 수 44개/최고 134㎞)
오원석 -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투구 수 30개/최고 146㎞)
신헌민 - 1이닝 1피안타 1사구 0볼넷 무실점(투구 수 14개/최고 143㎞)
노경은 - 1이닝 무실점 (투구 수 18개/최고 146㎞)
고효준 - 1이닝 1피안타 0볼넷 1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18개/최고 143㎞)
박민호 - 1이닝 1실점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투구 수 25개/최고 138㎞)
문승원 -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총 12개/최고 145㎞)
타이난(대만)=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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