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다섯 차례의 퍼즈가 이어지면서 1시간 35분간 경기 진행이 중지됐다. 이제는 단순하게 디도스(DDos) 공격이 아닌 무차별 사이버테러에 LCK 팬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 벌써 두 번째 디도스 공격에 순연경기로 치러진 T1과 피어엑스전의 승자는 T1이었다.
T1이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리면서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지에 등정,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지옥의 7연전에 몰린 피어엑스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롤파크 현장에서 1세트를 치렀지만 다섯 차례의 퍼즈로 경기가 1시간 35분 가량 중지되면서 2세트는 비공개 녹화로 진행해 시즌 10연승을 챙겼다.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이 코르키와 자르반4세로 피어엑스의 진영을 흔들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T1은 10승 1패 득실 +17로 다시 선두에 올랐고, 6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시즌 8패(3승 득실 -11)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3분 56초만에 첫 번째 퍼즈와 5분 뒤 재개된 경기에서 6분 10초경 2차 퍼즈가 발행해 디도스 상황의 의심되는 가운데 선수단이 현장에서 퇴장에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어수선한 상황에서 T1이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3번의 퍼즈 상황이 발생돼 총 5번의 퍼즈가 나오는 악조건 속에서 T1이 피어엑스의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고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초반 피어엑스의 봇 공세를 T1이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군더더기 없는 운영과 한타를 바탕으로 T1은 25분에 넥서스를 공략하고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