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미트윌란 팬들이 조규성(26)의 동료이자 스웨덴 국가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토페르 올손(28)을 위해 기립박수를 쳤다.
미트윌란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승점 42(13승3무4패)로 한 경기 덜 치른 브뢴뷔(승점 40)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코펜하겐은 승점 39(12승3무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수들은 올손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 라커룸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올슨이 쓰러져 의식불명이 사실이 지난달 27일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미트윌란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손이 지난 20일 화요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중요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고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심각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손은 뇌와 관련한 급성 질환을 앓고 있었고 외부 요인이나 자해에 의한 부상이 아니다. 올슨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팬들에게 존중과 이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슨이 쓰러지고 10일 뒤인 이날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도 뒤늦게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손은 지난 시즌 안더레흐트에서 미트윌란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 32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 받아 이번 시즌 완전이적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스웨덴 국가대표로도 A매치 37경기에 뛰었다.
이날 미트윌란 홈구장을 찾은 팬들은 올슨의 등번호 8번을 의미하는 전반 8분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5분 PK를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한범은 후반 39분 공격수 프란쿨리누 대신 교체 투입돼 약 6분을 소화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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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미드필더 크리스토페르 올손.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
미트윌란 선수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
미트윌란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승점 42(13승3무4패)로 한 경기 덜 치른 브뢴뷔(승점 40)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코펜하겐은 승점 39(12승3무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수들은 올손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 라커룸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올슨이 쓰러져 의식불명이 사실이 지난달 27일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미트윌란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손이 지난 20일 화요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중요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고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심각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손은 뇌와 관련한 급성 질환을 앓고 있었고 외부 요인이나 자해에 의한 부상이 아니다. 올슨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팬들에게 존중과 이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미트윌란 팬들과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0라운드 미트윌란 대 코펜하겐 경기에서 전반 8분 크리스토페르 올손을 쾌유를 위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영상 갈무리. |
올손은 지난 시즌 안더레흐트에서 미트윌란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 32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 받아 이번 시즌 완전이적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스웨덴 국가대표로도 A매치 37경기에 뛰었다.
이날 미트윌란 홈구장을 찾은 팬들은 올슨의 등번호 8번을 의미하는 전반 8분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5분 PK를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한범은 후반 39분 공격수 프란쿨리누 대신 교체 투입돼 약 6분을 소화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미트윌란 선수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
미트윌란 선수들이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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