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오너' 문현준이 갑작스런 건강상의 이유로 결장했지만, T1은 변함없이 강력함을 보였다. 탐 켄치 '서포터'로 트리플 킬을 올린 '케리아' 류민석과 팀의 대들보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T1이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T1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 중계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건강 문제로 결장한 '오너' 문현준 대신 긴급 콜업으로 투입된 '구원' 구관모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갔고, 탐 켄치로 괴물 같은 플레이를 펼친 '케리아' 류민석, 이상혁이 1, 2세트 POG에 선정, 팀의 11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1승째(1패 득실 +19)를 올리면서 젠지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반면 브리온은 시즌 10패(2승 득실 -17)째를 기록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아트록스-비에고-탈리야-세나-탐켄치로 조합을 꾸린 T1은 두 번의 드래곤 교전에서 연거푸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케리아' 류민석은 서포터 탐 켄치의 단단한 탱킹에 트리플 킬이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세트 역시 T1이 물 흐르듯 스노우볼을 굴려 가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긴급 투입된 '구원' 구관모와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 봇을 흔들면서 주도권을 잡은 T1은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불과 23분만에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T1은 내셔남작까지 큰 어려움 없이 사냥,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상대를 압도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