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서민규(16·경신중)가 금메달을 딴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민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 총 150.17점을 받았다. 지난 29일 쇼트프로그램점수 80.58점을 더해 총 230.75점으로 나카타 리오(229.31점·일본)를 1.4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서민규는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싱글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남녀 통틀어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006년 김연아(33·은퇴)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서민규가 처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3·고려대)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선 적은 없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7년 차준환이 세운 5위다.
서민규는 이날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나와서 아쉽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을 집중해서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최고 피겨 유망주로 성장을 거듭하는 서민규다. 서민규는 지난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차곡차곡 세계 정상급 선수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서민규는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금세 흐름을 찾고 연기를 이어나갔다.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레벨4)로 처리했고, 코레오 시퀀스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레벨4로 성공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저력이 빛났다. 서민규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이어지는 점프를 제대로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완벽히 수행했다. 트리플 악셀에서는 실수가 나왔지만, 트리플 루프와 플라잉 카멜 스핀, 코레오 시퀀스까지 레벨4로 해냈다. 체인지 풋 싯스핀까지 레벨4로 수행한 서민규는 연기를 마쳤다.
1위 자리를 지킨 서민규는 한국 최초 남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재근(17·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리틀 김연아' 신지아(15·세화여고)는 세계주니어선수권 3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동갑내기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에게 결국 우승을 내줬다.
신지아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로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3.48점을 합해 최종 212.43점을 획득한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18.36점을 얻은 마오(일본)을 넘지 못했다. 동메달은 194.70을 받은 우에조노 레나(일본)가 차지했다.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신지아는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시미다를 넘지 못하며 3년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앞서 신지아는 2022년 탈린 대회, 2023년 캘거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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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가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사진=뉴스1 |
서민규(가운데)가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사진=뉴스1 |
서민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 총 150.17점을 받았다. 지난 29일 쇼트프로그램점수 80.58점을 더해 총 230.75점으로 나카타 리오(229.31점·일본)를 1.4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서민규는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싱글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남녀 통틀어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006년 김연아(33·은퇴)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서민규가 처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3·고려대)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선 적은 없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7년 차준환이 세운 5위다.
서민규는 이날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나와서 아쉽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을 집중해서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민규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서민규는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금세 흐름을 찾고 연기를 이어나갔다.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레벨4)로 처리했고, 코레오 시퀀스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레벨4로 성공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저력이 빛났다. 서민규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이어지는 점프를 제대로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완벽히 수행했다. 트리플 악셀에서는 실수가 나왔지만, 트리플 루프와 플라잉 카멜 스핀, 코레오 시퀀스까지 레벨4로 해냈다. 체인지 풋 싯스핀까지 레벨4로 수행한 서민규는 연기를 마쳤다.
1위 자리를 지킨 서민규는 한국 최초 남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재근(17·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신지아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로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3.48점을 합해 최종 212.43점을 획득한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18.36점을 얻은 마오(일본)을 넘지 못했다. 동메달은 194.70을 받은 우에조노 레나(일본)가 차지했다.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신지아는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시미다를 넘지 못하며 3년 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앞서 신지아는 2022년 탈린 대회, 2023년 캘거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지아가 지난 2월 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 단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신지아가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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