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양=이원희 기자]
"다음 시즌에는 MVP 후보가 아닌 MVP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
김승기(52) 고양 소노 감독이 다음 시즌 팀 에이스 이정현(25)을 남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현이 시즌 MVP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조건. 바로 훌륭한 팀 성적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다음 시즌 팀 성적까지 끌어올려 이정현이 MVP에 제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이정현이 MVP가 되기 위해) 지금처럼 하면 된다. 하지만 팀 성적이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유망주' 딱지를 제대로 떼고 자타공인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36분21초를 소화하고 평균 21.4득점 6.5어시스트, 3.5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국내선수 득점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가 수원 KT 빅맨 하윤기(평균 16.4득점)인데. 이정현과 차이가 상당하다.
또 이정현은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리그 2위, 3점슛도 평균 2.7개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정상급 활약이다. 올 시즌 MVP 후보를 거론할 때도 이정현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다만 MVP를 타기엔 팀 성적이 아쉬운 것이 걸린다. 올 시즌 소노는 15승 30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록이라도 팀 성적이 좋으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원주 DB의 리그 선두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강상재 등이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가 크다. 이정현은 이날 정관장 경기에서도 1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87-92로 패배로 주목받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에게 부족한 팀 성적도 다음 시즌엔 채워 넣겠다고 약속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MVP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는 MVP 후보가 아닌 상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엔 더 좋아질 것"이라며 "팀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이 끝나면 국내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보러 다닐 것이다. 필리핀 선수도 보기 위해 필리핀에 직접 갈 것이고 외국인선수도 미국에서 직접 만나고 뽑겠다. 선수를 직접 만나고 뽑는 것과 영상만 보고 뽑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또 김승기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성적을 내야 한다. 6강 멤버로 팀을 구성할 것이다. 소노 구단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너무 좋게 지원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가고 싶은 구단이 될 것"이라며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미안한데 여유를 가지고 보강하도록 하겠다.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양=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현. /사진=KBL 제공 |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
김승기(52) 고양 소노 감독이 다음 시즌 팀 에이스 이정현(25)을 남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현이 시즌 MVP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조건. 바로 훌륭한 팀 성적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다음 시즌 팀 성적까지 끌어올려 이정현이 MVP에 제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이정현이 MVP가 되기 위해) 지금처럼 하면 된다. 하지만 팀 성적이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유망주' 딱지를 제대로 떼고 자타공인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36분21초를 소화하고 평균 21.4득점 6.5어시스트, 3.5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국내선수 득점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가 수원 KT 빅맨 하윤기(평균 16.4득점)인데. 이정현과 차이가 상당하다.
또 이정현은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리그 2위, 3점슛도 평균 2.7개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정상급 활약이다. 올 시즌 MVP 후보를 거론할 때도 이정현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다만 MVP를 타기엔 팀 성적이 아쉬운 것이 걸린다. 올 시즌 소노는 15승 30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록이라도 팀 성적이 좋으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원주 DB의 리그 선두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강상재 등이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가 크다. 이정현은 이날 정관장 경기에서도 1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87-92로 패배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정현. /사진=KBL 제공 |
또 김승기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성적을 내야 한다. 6강 멤버로 팀을 구성할 것이다. 소노 구단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너무 좋게 지원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가고 싶은 구단이 될 것"이라며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미안한데 여유를 가지고 보강하도록 하겠다.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정현. /사진=KBL 제공 |
안양=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