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호' 초클루, 팀리그 MVP 이어 'PBA 첫 우승컵'까지
입력 : 202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OSEN=강필주 기자]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팀 동료인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이상 하나카드)을 물리치고 프로당구 PBA 스무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초클루는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서 응우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2-15, 7-15, 15-10, 15-11, 15-11, 15-14)로 승리했다.

이로써 1억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쥔 초클루는 지난해 6월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을 통해 PBA에 데뷔한 지 약 9개월, 9개 투어만에 PBA 정상을 밟았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강등을 걱정했던 초클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종전 68위(500만원)서 8위(1억500만원)로 점프,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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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클루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에 이은 세 번째 ‘튀르키예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지난 1월 말 마무리된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MVP를 수상한 지 한 달 만에 개인투어 정상까지 밟으면서 2관왕을 완성했다.

반면 역시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응우옌은 결승전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 문턱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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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9이닝만에 15-12, 2세트는 6이닝만에 15-7로 응우옌이 먼저 앞서 갔다. 하지만 초클루가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흐름을 탄 초클루는 5세트까지 따내 분위기를 바꿔 놓았고 6세트마저 가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클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최소 준결승에 진출해야지만 ‘PBA 월드챔피언십’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제 준결승에 진출했을 때 굉장히 기뻤는데, 오늘 남은 준결승과 결승전도 모두 이겨내 정말 기쁘다"면서 이어 "저의 동료들, 하나카드 팀 선수들의 존재와 응원이 큰 힘이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이번 대회 128강전서 박남수를 상대로 3.000을 기록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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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개 정규투어를 모두 마무리한 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상금랭킹 상위 32명이 나서는 왕중왕전 격의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을 갖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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