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월 18일 브리온전 이후 내리 7연패를 당하면서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라는 쓰디쓴 성적표를 받았다. 박승진 감독 대행은 초반과 달리 풀리지 않는 중후반 운영에 대해 선수단을 향한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농심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 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잡고 간 상황에서 거짓말 처럼 연달아 무너지면서 매치 7연패,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농심 박승진 감독 대행은 “항상 지던 느낌처럼 똑같이 또 진 것 같아 화가 좀 많이 난다”고 씁쓸해하면서 “우리는 서부권 팀들이랑 경기를 하면 방향성 같은 부분들의 준비는 잘 해오는 것 같다. 초반 경기 내용은 잘 풀리는데, 뭔가 그 이후에는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지는 느낌으로 많이 진다. 이런 점들이 화가 많이 난다”며 패전의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리는 강한 수위의 발언으로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승진 대행은 남은 3 경기인 브리온과 T1, 피어엑스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이전에 인터뷰에서 이야기 드린 결과를 못 내게 돼서 팬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경기에서 사실 팬 분들이 더 화가 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잘 준비해서 유종의 미라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