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은 팀과 아직 기회가 남은 팀들의 대결에서 웃는 쪽은 KT였다. KT가 네 번째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실날같은 희망이 남아있었던 디알엑스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1, 3세트 조합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0승(6패 득실 +7)째를 올리면서 5위 디플러스 기아(9승 6패 득실 +6)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반면 디알엑스는 시즌 13패(3승 득실 -17)째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았던 디알엑스가 ‘라스칼’ 김광희 대신 ‘프로그’ 이민회를 탑으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퍼펙트’ 이승민은 데뷔전에 나선 ‘프로그’를 상대로 상성상 밀리는 크산테로도 솔로킬을 따내는 등 전라인에서 KT가 디알엑스를 압도하면서 26분대에 KT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한 디알엑스가 2세트 ‘라스칼’ 김광희를 투입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KT는 3세트 앞세트 패배를 응징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디알엑스가 탑 퀸과 봇에 흐웨이-바루스 라는 희대의 승부수를 꺼냈지만, KT는 봇에서 ‘베릴’ 조건희가 니코로 상대의 노림수를 원천봉쇄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