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숱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컸다. 황선홍(55) 감독의 A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무로 C조 2위를 지켰다. 오는 26일에는 태국 원정을 떠난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골이었다. 전반 초반 고전했던 분위기를 뒤바꾼 한 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 태국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게 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큰 기회를 5번이나 맞았다. 하지만 득점은 단 한 골에 불과했다. 골 결정력이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태국은 단 한 번의 큰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민규(울산 HD)가 원톱에 서고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선에 섰다.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가 서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8분 만에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수파차이 차이뎃(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골문 구석을 노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백승호가 후방 지역에서 트래핑 실수를 한 게 컸다.
사실상 한 골을 막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유독 전반 초반 태국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태국은 발이 빠른 공격수들로 한국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간판 공격수 차나팁 송크라신(빠툼 유나이티드)도 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한국의 수비 균열을 노렸다.
심지어 한국은 중원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자주 노출했다.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기 어려웠다. 내려선 태국의 수비는 촘촘했다. 몇 번의 기회에서는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첫 옐로카드는 11분 만에 나왔다. 주민규가 역습을 시도하다 수판 송통의 태클에 쓰러졌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19분 황인범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주민규가 빠르게 쇄도해 세컨드 볼을 노렸다. 공이 불규칙하게 튀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이 점점 볼 점유율을 높였다. 30분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1분 주민규가 문전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태국 수비가 한발 빨리 걷어냈다.
순간 한국의 부분 전술이 빛났다. 37분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발에 빗맞으며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한국은 42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 태국에 일격을 맞았다. 수파낫 무에안타(OH뤼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빈 골대에 슈팅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실점 직후 이강인과 홍현석(KAA 헨트)을 교체 투입했다. 정우영과 주민규가 나갔다.
한국은 한 차례 골망을 더 흔들었다. 손흥민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생애 첫 A대표팀에 소집된 이명재(울산)도 데뷔전을 치렀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이재성과 김진수가 벤치로 들어왔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43분 황인범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가슴으로 시도한 슈팅도 골키퍼가 쳐냈다. 44분 백승호의 골문 앞 슛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경기 막바지까지 한국은 태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번번이 태국 골키퍼의 손과 몸에 막히고 말았다. 조규성의 연속 헤더도 태국의 골문 안으로 향하지는 못했다.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린 한국은 태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일단 조1위를 지켰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오는 26일에는 태국 원정으로 향해 아시아지역 2차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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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1무로 C조 2위를 지켰다. 오는 26일에는 태국 원정을 떠난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왼발 슈팅으로 태국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골이었다. 전반 초반 고전했던 분위기를 뒤바꾼 한 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 태국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게 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큰 기회를 5번이나 맞았다. 하지만 득점은 단 한 골에 불과했다. 골 결정력이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태국은 단 한 번의 큰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오른쪽) 득점 후 활짝 웃는 주민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전반 8분 만에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수파차이 차이뎃(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골문 구석을 노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백승호가 후방 지역에서 트래핑 실수를 한 게 컸다.
사실상 한 골을 막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유독 전반 초반 태국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태국은 발이 빠른 공격수들로 한국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간판 공격수 차나팁 송크라신(빠툼 유나이티드)도 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한국의 수비 균열을 노렸다.
심지어 한국은 중원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자주 노출했다.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기 어려웠다. 내려선 태국의 수비는 촘촘했다. 몇 번의 기회에서는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첫 옐로카드는 11분 만에 나왔다. 주민규가 역습을 시도하다 수판 송통의 태클에 쓰러졌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19분 황인범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주민규가 빠르게 쇄도해 세컨드 볼을 노렸다. 공이 불규칙하게 튀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이 점점 볼 점유율을 높였다. 30분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1분 주민규가 문전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태국 수비가 한발 빨리 걷어냈다.
손흥민, 김민재 등이 코너킥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상암=김진경 기자 |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 태국에 일격을 맞았다. 수파낫 무에안타(OH뤼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빈 골대에 슈팅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실점 직후 이강인과 홍현석(KAA 헨트)을 교체 투입했다. 정우영과 주민규가 나갔다.
한국은 한 차례 골망을 더 흔들었다. 손흥민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생애 첫 A대표팀에 소집된 이명재(울산)도 데뷔전을 치렀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이재성과 김진수가 벤치로 들어왔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43분 황인범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가슴으로 시도한 슈팅도 골키퍼가 쳐냈다. 44분 백승호의 골문 앞 슛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경기 막바지까지 한국은 태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번번이 태국 골키퍼의 손과 몸에 막히고 말았다. 조규성의 연속 헤더도 태국의 골문 안으로 향하지는 못했다.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린 한국은 태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일단 조1위를 지켰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오는 26일에는 태국 원정으로 향해 아시아지역 2차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골 세리머니. /사진=김진경 대기자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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