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1)이 '임대생' 티모 베르너(28, 이상 토트넘)의 완전 이적을 바랐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현재 ‘임대생’인 베르너가 토트넘으로의 완적 이적에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0일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며 완전 이적 옵션(1500만 파운드, 한화 약 254억 원)이 포함 돼 있다.
베르너는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서 지난 달 22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베르너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토트넘에 머물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와 더 길게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베르너를 구단이 영구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것이 윙어들의 위치인데,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서로를 잘 이해하며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땐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던 선수”라면서 “앞으로 토트넘에 득점과 도움을 많이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지만, 베르너가 토트넘에 머물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긍정적인 소식을 들려주긴 했다. 그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토트넘은 베르너가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구단은 그에게 흡족해 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한편 지난달 23일 영국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의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베르너의 영구 이적이 결정될 것이다. 이는 남은 시즌 동안 (반드시 잘해야 하는) 베르너에게 상당한 압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잔여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토트넘(승점 57)은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59)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한 단계 위로 올라서고자 한다. 남은 매치들의 결과에 따라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차기 챔피언스리그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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