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력 사령탑은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자연스레 뮌헨 감독까지 정해졌다?.. '4G 벤치' 김민재도 '귀 쫑긋' 할 소식
입력 : 2024.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루벤 아모림와 김민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 차기 감독 유력 후보가 나왔다. 포르투갈 프로리그 팀 스포르팅 CP의 루벤 아모림 감독(39)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에게 영향이 전혀 없지 않은 소식이다. 왜일까.

영국 매체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문제로 차기 감독 후보에서 아모림 감독일 배제한 것이 큰 힌트”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후임 물색 작업에 한창이다.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난 아무 문제없지만 언젠가 (리버풀을 나가겠단)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 11월 클럽에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클롭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거론됐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는단 공식 발표가 나왔다.

[사진] 루벤 아모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이 원했던 1순위 감독이 완전히 선택지에서 사라진 가운데, ‘팀 토크’는 아모림 감독 선임으로 리버풀이 선회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올 시즌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염두해 줬지만 재정적 문제가 걸림돌인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아모림 감독을 데려올 시 스포르팅에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 2000만 유로(292억 원)가 버겁다고 느끼고 있다.

현역 시절 벤피카(2008~2017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2021년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지난 2일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클롭의 후계자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리버풀이 연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에 가장 선호되는 옵션이라고 들었다. 나는 이를 반복해 주장해 왔다”라고 말했다. 

보도를 종합해 보면 리버풀은 한때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역시 차기 후보 선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을 우선시하는 듯 보인다.

[사진] 데 제르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 제르비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아모림 감독으로 인해 데 제르비 감독의 리버풀행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데 제르비 감독이 뮌헨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힘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달 26일 “뮌헨은 차기 사령탑 후보 데 제르비 감독과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들려줬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2023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중도 부임했지만,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브라이튼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했다.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EPL 11승 10무 9패 승점 43점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웨스트햄과 승점 단 2점 차다. 브라이튼은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에 도전 중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진지하게 관심 있단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뮌헨이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려면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2026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된 그를 데리고 오려면 위약금 1200만 파운드(약 203억 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이 뮌헨 사령탑이 된다면 최근 에릭 다이어에 밀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데 제르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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