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2023·2024년 임금교섭 결렬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집 앞을 찾아가 총파업 국면을 직접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31일 사측과 사흘간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성과급 제도 개선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 시 5.6%)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교섭 막바지 △노조 총회 4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전 직원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을 제시하며 노조 측 안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
하지만 전삼노가 막판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사측은 해당 요구안에는 파업 참여 노조원의 임금 손실 대부분을 보전받으려는 의도가 있어 '무노동 무임금' 원칙상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3노조), 전삼노(4노조), DX(디바이스경험)노조(5노조) 등 5개 노조가 있다. 동행노조를 제외한 다른 노조는 교섭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삼노에 전했다.
전삼노는 오는 5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7월 31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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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전삼노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31일 사측과 사흘간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성과급 제도 개선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 시 5.6%)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교섭 막바지 △노조 총회 4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전 직원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을 제시하며 노조 측 안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
하지만 전삼노가 막판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사측은 해당 요구안에는 파업 참여 노조원의 임금 손실 대부분을 보전받으려는 의도가 있어 '무노동 무임금' 원칙상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3노조), 전삼노(4노조), DX(디바이스경험)노조(5노조) 등 5개 노조가 있다. 동행노조를 제외한 다른 노조는 교섭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삼노에 전했다.
전삼노는 오는 5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7월 31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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