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마인드 장착” 임영웅, 결국 감자 140kg 캐고 ‘기절’ (‘삼시세끼’)[종합]
입력 : 202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삼시세끼 Light’ 임영웅이 막내 일꾼으로서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노동을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연출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에서는 임영웅이 막내 일꾼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영웅은 차승원, 유해진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뒤 환복 후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나왔다. 그는 수박과 화분 뿐만 아니라 삼겹살, 영화 ‘타짜’에 나온 술을 준비했다. 이에 감동 받은 유해진은 화답의 의미로 “어디보자”라며 ‘타짜’ 속 고광렬로 변신해 화기애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 차승원은 ‘여기 오면 입구까지만 손님 대접해 주고 환복하면 끝”이라고 말했다. 유해진도 “환복했으니까 이제 손님 아니다”라고 거들자 임영웅은 “마음의 준비 다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해진과 차승원은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일을 시킬 때도 계속 존댓말을 사용하는 두 사람에 나영석 PD는 “왜 쉽게 말을 못 놓냐”고 물었다. 유해진은 “어려워. 일꾼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영우은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임영웅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군대 포천에서 나오셨냐”라고 묻는가 하면 “연천 전곡에 어릴 때 살았었다. 원래 고향은 포천”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유해진은 “평소에 뭐 하냐”라고 물었고, 임영웅은”운동 좋아해서 운동을 한다. 축구도 하고, 헬스도 하고 러닝도 뛴다”라고 답했다.

러닝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되자 유해진은 “나랑 똑같다”라고 했고, 임영웅은 “밖에 나와서 한다. 사람 많은데 뛰면서, 인사하면서 뛰면 재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유해진이 “이런 곳에 와서 뛰면 좋은 게 동네를 둘러보는데 여기 참 좋다”라고 하자, 임영웅은 “저도 사실 어제 와서 여기 몰래 한번 쓱 걸어갔다. 막 여기서 뭐 하고 계시더라”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전날 밤, 임영웅은 세끼하우스에 답사 왔던 것. 멀리서 둘러보고 갔던 임영웅은 “스윽 걸어가는데 여기서 뭐 하고 계시더라. 혹시나 저를 알아보시면 오늘부터 들어가서 해야겠다 농담도 했었다”라며 “너무 긴장돼서 소주 한잔하고 들어가야 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등병 마인드 장착하고 왔으니까 편하게 시켜주시면 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꾼 모드 장착한 임영웅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일은 마늘 까기였다. 첫 마늘 까기에 임영웅은 버벅거렸고, 차승원은 “아 영웅아 그거 괜찮은데 일단 담가놔야 해. 다 그냥 무조건 대충한 다음에 담가놔”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어려워하는 임영웅에 결국 유해진이 “그거는 줘 내가 해줄게”라며 대신 해 주기 시작했다. 이를 본 나영석은 “이거 과보호 아니야”라고 일침을 날렸고, 차승원은 “그게 아니라 답답해서 그렇잖아”라고 해명했다.

10분 만에 마늘 한 개를 까는데 성공한 임영웅은 갑자기 막걸리 한 잔을 원샷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설비부 유해진을 돕기 위해 톱질까지 도전한 임영웅. 그는 “톱질 자신 있다. 군대에서도 많이 했고, 어릴 때부터 가구 공장에서 일했다. 학창 시절 방학 떄마다 가구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껏 기대한 유해진. 그러나 임영웅은 “이게 당길 때 톱질 되는 거 아니냐? 각이 안 나오는데”라며 삐뚤삐둘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를 본 유해진은 “임! 상당히 삐둘어”라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아 자신있게 했는데”라며 머쓱해했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은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영화 가장 오래 찍으면 얼마나 걸리냐”라며 배우 생활을 궁금해했다. 준비까지 1년이 걸린다며 유해진은 “큰 액션을 혼자 해내야 할 때 있잖아. 그때가 제일 외롭단 애기를 했었다. 근데 어떤 가수가 그러더라. 무대 시작 직전, 마이크 넘겨 받을 때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책임을 져야하니까 외롭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공감한 임영웅은 “막상 또 (공연에) 들어가면 연습한 대로 흘러가니까”라며 “(상암 콘서트처럼) 짧게 하는 공연들은 아쉽더라. 전국 투어나 이런 공연은 계속하면서 경험치가 쌓이는데, 이렇게 한두 번 하는 공연은 ‘했나?’ 싶고, (상대적으로) 허무하고, 아쉽기도 하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임영웅은 다시 한 번 운동에 대한 진심임을 밝혔다. 그는 “저는 노래 연습하고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곡도 쓴다. 그 외 시가는 운동 많이 한다. 거의 매일 한다. 요즘에 축구도 선수 출신들이랑 하다보니 따라가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다. 그래서 선수 트레이닝 받고 있다. 안하면 못 따라간다”라며 하루에 러닝 포함 두세 시간 씩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임영웅은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감자 140kg 캐기에 나섰다. 뜨거운 태양 아래 감자 캐기를 완료한 임영웅. 고된 노동 탓에 결국 방에서 잠이 들었고, 차승원과 유해진은 고생한 임영웅을 좀 쉬도록 한 뒤 저녁 요리에 돌입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삼시세끼 Light’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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