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컴백 앞둔 지드래곤 행보에 고영욱이 재뿌린 듯한 분위기가 됐다. 갑분튀(갑자기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튀어나온) 고영욱 발언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지드래곤 역시 당혹함이 역력할 터다.
8일인 어제, 고영욱이 개인 소셜 계정을 통해 “ 나도 한때는 당대 최고의 Dandy Boy, Dandy Girl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의 Dandy한 사진이 몇 장 남아 있어서 공개..”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지드래곤의 꼬마 룰라시절 어린시절 모습과 모델 시절의 김민희와 나란히 한 고영욱의 모습. 고영욱은 “참고로 룰라 때 내 개인 팬클럽 이름도 Dandy Go..”라며 자신의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고영욱은 “PS 밑에 영상에서 권지용 군이 일곱 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거로도.. 가문의 영광이고..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고 언급하며 관련 영상도 링크로 공유했다. 이에 지드래곤이 본의아니게 고영욱과 함께 있는 어린시절 사진도 자동으로 소환된 것.
앞서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까지 받아 암흑기를 보냈다.
2015년 만기출소한 고영욱은 5년 만인 2020년 11월 SNS를 개설했으나 대중은 그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연예인 전자발찌 1호’ 불명예를 안은 그였기에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고영욱은 끊임없이 개인 소셜 계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다른 연예인들까지 언급하며 줄줄이 소환하고 있는 행보는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분위기.
더구나, 지드래곤은 현재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드래곤은 한 매체를 통해 오는 25일, 솔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약 7여년 만에 솔로 음반 발표이기에, 이미 지드래곤의 컴백 소식만으로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한데 모으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돌연 성범죄자 낙인이 찍힌 고영욱이 그와의 친분을 드러내 지드래곤 팬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입장으론 지드래곤 컴백에 재를 뿌리게 된 셈. 이전부터 신동엽, 이상민 등 최근들어 간접적, 혹은 직접적으로 연예인들을 줄줄이 소환한 고영욱. 그의 의중을 알 수 없으나 대중들의 반응을 싸늘하기만 하다. 한가지 확실한건, 그가 난데없이 활동 중인 연예인들을 소환화면 할 수록 대중들에겐 더욱 외면받는 길을 걷고 있다는 것. 그가 더이상 SNS를 통해 동료 연예인을 소환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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