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정해인이 무명 생활을 견딘 비결을 전했다.
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등장했다. 근래 영화 '베테랑2'의 흥행뿐 아니라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의 흥행까지, 대세 중 대세로 이름을 굳힌 그에게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정해인은 “어렸을 때는 배우의 꿈을 꾼 적이 없었다. 늦게 시작하다 보니까 대학 때 기본기를 다지고, 군 복무를 끝내고 회사에 들어가서 연기를 한다는 계획이 있었다”라면서 “오디션을 봤을 때 긴장해서 제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나왔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시 들어가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말해 신인 시절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신인 시절을 함께 견뎌준 매니저에게 시계 선물을 하기도 했다. 해인은 “데뷔 때부터 일했던 매니저랑 같이 왔다. 고마운 마음에 시계를 선물했다”라면서 “R사는 아니고, O사의 시계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정해인은 “어쨌든 저는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인데,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그럴까 싶었다”라며 슬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공황장애 비슷한 것도 왔다. 사람을 피하고, 집에만 칩거한 때도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해인은 “너무 많은 사람한테 사랑을 받으려고 했던 거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나서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자신만이 이겨낸 일화를 전했다.
이어 무명 시절에 대해 언급한 정해인. 20대 때 겪은 일에 대해 정해인은 “한 번은 현장에서 ‘저거 연기 못하는 거 누가 데리고 왔냐’라고 하더라. 안 들린 척 했다. 칼 갈고 열심히 해서 잘할 거라고 다짐한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