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대학가요제'가 돌아왔다. 이들이 대학의 낭만을 되찾을 수 있을까.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대학가요제'는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현무,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했다.
제작진은 "우리가 어릴 때, 80~90년대엔 캠퍼스 문화가 있었다. 축제도 있고 학생들이 통기타를 매고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도 불렀다. 그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매체들이 많아짐으로 인해 놀이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거기에 또 하나 기이한 현상이 있다면,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수업도 진행하고 동기들, 교수님 얼굴도 몰랐다"라며 "댄스, 아이돌, 힙합 등 다양한 오디션이 많은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의 다양함을 좀 더 보여주고 싶다. 실패도 하다가 자기 계발도 되면서 대학생들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또 대중들이 원하는, 참신하고 신선한 스타가 발굴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제작진의 말에 더해 "대학생들이 애매해진 느낌이다. 분명 지금도 대학생이 있는데 대학교는 낭만이 아니라 취업 전 들리는 공간처럼 여겨지더라. 옛날처럼 잔디밭에서 눕는 건 안 하더라도 대학생들만의 낭만이 있는데 그게 없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신해철 씨도 그 출신이고 그 나이대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가요계 거장이라 불리는 김형석, 윤상, 김현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형석은 "015B, 신해철, 심수봉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배출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영광이다. 대학생들만 가진 트렌드, 도발적이고 유니크한 무대가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 너무 기대되는 자리"라고 감격했다.
윤상은 "오디션이 많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를 지나오면서 어떤 장르, 한번 앨범을 발표했다거나 특정 장르 오디션이 이뤄졌다. 이렇게 열린 오디션은 진짜 오랜만이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1회부터 보면 알지만,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 묘한 긴장감이나 대결이 있다"라고 전했다.
소유, 임한별 등 나이 어린 심사위원도 등장했다. 소유는 "섭외가 왔을 때 대단한 선배님들과 심사한다는 게 부담이었다. 재밌을 거 같았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MR을 통해서 음악을 듣는데 '대학가요제'는 밴드 사운드다. 공연 아니면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이 없다. 대학생 친구들이 열정 넘치지 않나. 그걸 보면서 배우는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한별은 "첫 녹화가 기억난다. 소유 씨랑 나랑 심사 어떻게 해야 하나 말했다. 그때 거장 트리오에서 '계급장 떼고 심사하자'라고 했다. 난 노래하는 사람이다 보니 가창을 위주로 심사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소유는 "전체적으로 봤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합격 버튼을 많이 안 드렸다. 사실 어린 친구 중에서 잘하는 애들이 많다. 일단 듣는 관객들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눈이 높아졌을 것이다. 전공자들이다 보니 날카롭게 보려고 한 점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진행하다가 '내가 해봤던 느낌인데' 싶을 때도 있었다. 근데 대학가요제는 달랐다. 풋풋하고 열정적인 느낌도 있고 '싱 어게인'처럼 괴물이 탄생하는 무대도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느낌이 재밌다"라며 "상향 평준화된 무대만 진행하다가 에너지가 다양하다 보니 나도 재밌게 하고 있다. 몸은 힘들고 새벽까지 안 보내줘서 짜증은 나지만 마음속에 즐거움이 있다. 보는 분도 이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일단 선곡 자체가 '미스터트롯'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나온다. 내가 어릴 때 노래를 어떻게 알지 싶더라. 선곡 자체가 귀에 익을 거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을 것이다. 팬덤도 생길 거고 간절히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을 기다리는 분들도 미리 봐주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시청자분들도 공연장에 온 느낌일 거다. 이걸 여실히 즐겨주길 바란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많은 분이 사랑해줄 거 같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김이나도 "다양한 스타들이 탄생하는 가운데 우승할 팀은 대학가요제 우승팀과 달라진 만큼 엄청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아마 시청자 참여로 우승이 될 거다. 이 팀은 청년, 이 팀은 중장년이 좋아하겠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 첫 우승팀이 '초대 진'처럼 사랑받을 팀이 탄생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가요제'는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제공=TV조선 '대학가요제' |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대학가요제'는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현무,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했다.
제작진은 "우리가 어릴 때, 80~90년대엔 캠퍼스 문화가 있었다. 축제도 있고 학생들이 통기타를 매고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도 불렀다. 그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매체들이 많아짐으로 인해 놀이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거기에 또 하나 기이한 현상이 있다면,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수업도 진행하고 동기들, 교수님 얼굴도 몰랐다"라며 "댄스, 아이돌, 힙합 등 다양한 오디션이 많은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의 다양함을 좀 더 보여주고 싶다. 실패도 하다가 자기 계발도 되면서 대학생들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또 대중들이 원하는, 참신하고 신선한 스타가 발굴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제작진의 말에 더해 "대학생들이 애매해진 느낌이다. 분명 지금도 대학생이 있는데 대학교는 낭만이 아니라 취업 전 들리는 공간처럼 여겨지더라. 옛날처럼 잔디밭에서 눕는 건 안 하더라도 대학생들만의 낭만이 있는데 그게 없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신해철 씨도 그 출신이고 그 나이대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가요계 거장이라 불리는 김형석, 윤상, 김현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형석은 "015B, 신해철, 심수봉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배출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영광이다. 대학생들만 가진 트렌드, 도발적이고 유니크한 무대가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 너무 기대되는 자리"라고 감격했다.
/사진제공=TV조선 '대학가요제' |
소유, 임한별 등 나이 어린 심사위원도 등장했다. 소유는 "섭외가 왔을 때 대단한 선배님들과 심사한다는 게 부담이었다. 재밌을 거 같았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MR을 통해서 음악을 듣는데 '대학가요제'는 밴드 사운드다. 공연 아니면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이 없다. 대학생 친구들이 열정 넘치지 않나. 그걸 보면서 배우는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한별은 "첫 녹화가 기억난다. 소유 씨랑 나랑 심사 어떻게 해야 하나 말했다. 그때 거장 트리오에서 '계급장 떼고 심사하자'라고 했다. 난 노래하는 사람이다 보니 가창을 위주로 심사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소유는 "전체적으로 봤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합격 버튼을 많이 안 드렸다. 사실 어린 친구 중에서 잘하는 애들이 많다. 일단 듣는 관객들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눈이 높아졌을 것이다. 전공자들이다 보니 날카롭게 보려고 한 점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진행하다가 '내가 해봤던 느낌인데' 싶을 때도 있었다. 근데 대학가요제는 달랐다. 풋풋하고 열정적인 느낌도 있고 '싱 어게인'처럼 괴물이 탄생하는 무대도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느낌이 재밌다"라며 "상향 평준화된 무대만 진행하다가 에너지가 다양하다 보니 나도 재밌게 하고 있다. 몸은 힘들고 새벽까지 안 보내줘서 짜증은 나지만 마음속에 즐거움이 있다. 보는 분도 이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일단 선곡 자체가 '미스터트롯'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나온다. 내가 어릴 때 노래를 어떻게 알지 싶더라. 선곡 자체가 귀에 익을 거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을 것이다. 팬덤도 생길 거고 간절히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을 기다리는 분들도 미리 봐주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김태우 /사진제공=TV조선 '대학가요제' |
한편 '대학가요제'는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