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과거 ‘강호동 피해101’이란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그가 MC진행했던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해&은혁
지난 10일 '쏘는 형' 채널에서 은혁과 동해가 출연했다. 어느 덧 데뷔 19년된 슈퍼주니어 멤버들. 동해와 은혁은 ‘D&E’ 유닛으로 활동한지도 13년이 됐다고 했다. 신동엽은 “데뷔 직전부터 봤다 신인이던 동해, 내성적이었다”며“처음 예능이 ‘스타킹’이었기 때문이냐”며 폭소, ‘스타킹’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혹독했던 예능의 장으로 유명하다.
동해는 “스타킹도 그렇지만 멤버 안에 4대 천왕이 있어 최시원, 김희철, 김기범, 그 다음 예능으로 밀었던 멤버가 나였다”며“근데 다 편집만 됐다, 기죽었다 성향이 안 맞아 사무실 찾아갔다”고 했다. 심지어 동해는 “예능 시키면 연예인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게스트 나오면 한 명씩 질문하는 눈을 마주치는 것이 힘들기 때문 내가 잘 못 살릴까 겁나, 강호동이 쳐다보면 눈을 피했다”고 했다.
이에 은혁도 “그때 ’스타킹’은 다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했다”며 언급, “반대로 수혜자들도 많이 나오긴 했는데,난 애매하다, 스타킹 통해 혹독한 예능훈련을 배웠지만 그만큼 너무 힘들기도 했다”고 했다.은혁은 “당시 월요일 녹화했던 ‘스타킹’ , 강호동 형 체력이 너무 좋을 때라 아침부터 새벽까지 녹화했다”며“호동이 형이 쳐다봐, 눈을 마주치면 우리 스타킹엔 은혁이가 있다고 소개했다”고 했다.
은혁은 “뭘 보여주라고 말해, 뭔가를 해야했다 , 출연자보다 너무 잘해도 안 돼, 적당히 잘하고 웃겨야하는 것,항상 강호동의 ‘은혁씨’ 들으면 노이로제 걸렸다”며 주로 재주부리는 역할 담당하며 고충을 전했다.
#신동&붐
이에 자연스럽게 강호동 피해자(?)로 등장했던 연예인들도 소환됐다. 과거 서 강호동과 함께 오랜 호흡을 맞춰 원조 '강라인' 멤버 신동이 당시 녹화 분위기에 대해 “너무 피곤한데도 억지로 시켰다", "개인기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던 것. 붐 역시 "12시간동안 녹화를 쉬지 않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슬옹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아는 형님'에서는 2AM 멤버 임승올이 출연, 강호동과 만나 스타킹 시절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임슬옹은 "내가 강호동을 잡으려고 모든 판을 짠 스타킹 좀비 임슬옹"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면서 스타킹 시절 강호동한테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임승올은 "당시 강호동이 내가 멘트를 하려고 하면 (강혀동이 )고개를 돌렸다. 작가들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젠 이빨 빠진 고양이가 된 듯한 강호동에 대해 임슬옹은 "걱정 많이 하고 왔는데.. 많이 약해지고 착해졌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혜리
여자 걸그룹도 에외없었다. 혜리 역시 강호동 피해자임(?)을 밝혔기 때문.10년 전, 강호동의 '스타킹' 피해자였다고 폭로한 혜리는 "난 호동이가 은인이다. 사랑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그 순간 만큼은 속상했던 게 '스타킹' 녹화 날 대게가 나왔다. 준비를 하면서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 근데 녹화 전에 먹으면 어떡하냐고 혼났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혜리가 복스럽게 잘 먹으니까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게 먹으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혜리, 하지만 이내 혜리는 "나는 녹화 시작해도 먹을 수 있다. 전에도, 시작해도, 끝나고도 먹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걱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