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는 꽃중년'에서 사유리가 상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증을 남겼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사유리가 4살 아들 젠을 훈육하는 단호한 방법을 공개했다. 젠이 아빠를 찾을 때 대처하는 사유리만의 방법이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김구라에게 비혼맘으로서의 육아 고충을 토로했는데, 김구라는 혼자 엄마, 아빠 역할을 해내는 사유리에게 "아들이 아빠의 존재를 물어보지 않는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유리는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했기 때문.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낳아 ‘자발적 비혼모’라는 수식어를 얻는가 하면, 출산 4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발적 비혼모’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사유리는 “젠이 어린이집 친구들이 아빠와 함께 등하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빠는 어디 있어? 아빠 보고 싶어’라고 물어보긴 했다"라면서, "아이에게 돌려 말하는 게 도리어 혼란을 줄까 봐, ‘강아지 두 마리와 이모님, 고깃집 아줌마, 매니저 삼촌은 있지만 아빠는 없다’라고 정확히 답하는 편”이라고 자신만의 육아법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실제 타 방송에서도 사유라는 “젠이 아빠가 없어, 아빠 없이 살았던 오빠 어떤 부분이 아빠의 빈자리를 느꼈냐”는 질문에 “어린이집에서 아빠가 데리러오는 친구보며(젠이) ‘왜 아빠 없냐’고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사유리는 “요즘엔 내가 ‘젠의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물으면, 오히려 젠이 ‘아빠는 없지만, 엄마는 날 너무 사랑해’라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하지만 부쩍 강해진 자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는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로 꽃중년 ‘엄빠(엄마와 아빠’ 역할을 다 하고 있지만 에너지 넘치는 훌쩍 큰 젠의 체력이 넋다운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예고편에선 젠이 “나 남자”라고 말하며 엄마 사유리와 함께 화장실 가는 것을 칼같이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 화장실에 꼭 가겠다는 젠. ‘엄빠’ 역할을 모두 하는 사유리가 “너무 고민이다”며 난관에 부딪힌 모습이 그려져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