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 거절 후회할 듯..‘흑백요리사’ 예약 폭주→’유퀴즈’·’아형’ 예능 출격ing [Oh!쎈 이슈]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흑백요리사’의 기세가 종영 이후로도 뜨겁다.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를 접수했다면, 출연했던 셰프들은 예능을 접수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으로, 지난 8일 최종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3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안성재, 백종원, 최현석, 최강록, 정지선 등 출연진이 화제성 상위권에 랭크됐다.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 가장 먼저 발빠르게 움직인 예능은 ‘유퀴즈’였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를 동반 섭외해 벌써 촬영을 끝냈고, 두 사람의 방송분은 오는 16일 방영될 예정이다.

‘유퀴즈’에 이어 ‘아는 형님’에서도 셰프들이 대거 출연한다. 백수저 정지선, 파브리와 흑수저 철가방 요리사(임태훈),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아직 녹화 일정 및 방영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들의 출연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아는 형님’ 측 역시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군 예능 ‘흑백요리사’ 셰프 4인 정지선, 파브리, 철가방 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수저’ 정지선, 파브리와 ‘흑수저’ 철가방 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가 ‘흑백대전’을 펼칠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벌써부터 고정 예능이 생기기도 했다. 바로 심사위원 백종원의 픽을 받은 것. 흑수저 고기깡패(데이비드 리), 철가방 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는 올 하반기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담임셰프로 합류한다.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사회의 루저’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과 백종원이 사람에게 마음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여기에 ‘흑백요리사’의 세 출연진이 다시 한번 백종원을 만나게 되면서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이들이 단순히 예능에서만 활약하는 것은 아니다. 본업 역시 뜨거운 흥행의 열기를 감당하고 있는 것. 미리 예약을 받는 파인다이닝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들의 경우 이미 10월 예약은 일치감치 마감됐으며,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의 10월 예약은 열리자마자 11만 명의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 약 20분간 앱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특히 식당 예약을 관리하는 어플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이 급증했다"며 "흑색요리사 셰프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저장 건수는 1884% 급등했다"고 밝혔다. 출연자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로, 약 2.5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이로 인해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2인 예약권을 70만원에 구매한다는 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5만 명 이상이 예약 시도해 앱 자체적으로 물리적 한계 때문에 먹통이 된 것 같다”면서도 “(암표는)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고, 예약금 환불 안된다.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 맞는지 확인하고 입장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렇게 ‘흑백요리사’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넘쳐나면서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한 셰프들이 이제는 후회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생기고 있다. 본업인 요리부터 예능까지 접수한 셰프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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