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BTS도 읽었다...한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고현정·김혜수도 감격 [Oh!쎈 이슈]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한강 작가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감격했다. 배우 고현정과 김혜수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함께 기념하며 축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스웨덴에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이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라고 평했다. 

이로써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작 됐다. 1970년 광주광역시 출생인 한강 작가는 1993년 시, 1994년 소설로 등단하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호평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국제상, 지난해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각계각층의 축하가 쇄도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함께 기뻐했다. 

특히 현재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를 기념해 눈길을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SNS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글을 인용하며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며 감격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 역시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공유하며 눈물과 하트 이모티콘을 더해 감동을 드러냈다.

배우 고현정 역시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은 한강 작가의 작품 표지들을 함께 공유했다. 더불어 "드디어! 와! 한강 작가님 노벨상!"이라며 울먹이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기쁘다!"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했다. 

가수 흰(HYNN)은 활동명을 한강 작가의 소설 '흰'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바. 이에 그 역시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흰은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더렵허지더라도 흰 것 만을 건낼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껴 예명을 짓게 됐다.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배우 설현 역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뻐했다. 그는 SNS에 '소년이 온다'의 일부를 발췌하며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구절을 강조했다. 동시에 한강 작가와 '소년이 온다'를 태그하며 축하를 보냈다. 

현재 책방을 운영 중이기도 한 MBC 출신의 아나운서 김소영은 "K팝과 콘텐츠, K푸드, K뷰티. 참 심상치 않았던 요즘 문학이라니, 내 생에 한국 문화가 이토록 꽃피우는 모습을 보다니 감격"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스포츠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최희 역시 "5.18 민후와운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은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파 책장을 넘기기 힘들어 3년에 걸쳐 '소년이 온다'를 읽으셨다"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이 밖에도 김혜수 역시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공유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김혜수는 평소 독서가 취미인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는 해외 작가의 작품의 경우 따로 원서와 번역을 구해 읽는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 뮤지컬 배우 배다해, 아나운서 임현주, 배우 류준열, 류덕환, 문가영, 옥자연, 김민하, 신소율 등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함께 축하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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