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한국에 주방 없어 불리? 韓 드라마 보며 동기부여''[전문]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에드워드 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2024.10.0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에드워드 리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2024.10.0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에드워드 리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종영한 뒤 쏟아지는 응원에 화답했다.

에드워드 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주 동안 '흑백요리사' 시청자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했다. 일일이 답하기엔 너무 많지만, 하나하나 다 읽고 있고,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한국 문화를 외면하고 살아온 저에게, 한식에 대한 저의 비전을 대변하고 여러분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면서 "함께 경쟁했던 모든 셰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놀라운 경험이었으며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모든 제작진, 감독, 프로듀서, 편집자, 그리고 훌륭한 요리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국에서 어린 시절의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한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지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연습할 주방이 없어서 불리했다고 말씀해주신 분들께는 주방이 뭐냐고 되묻고 싶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쉬는 날마다 호텔 방을 테스트 키친으로 바꾸고, 현지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강렬한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동기부여를 받았다.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재료가 아니라 열정과 사랑, 창의력이다. 도마와 칼, 그리고 호기심만 있으면 어떤 공간이든 주방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를 통해 여러분도 각자의 주방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는 "존경하는 균 쉐프님 고생하셨습니다. 함께 요리 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었습니다. 장 아저씨팀 이후로 당신은 영원한 저의 목표이자 리더입니다. 꼭 켄터키에 놀러가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우승자는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가 차지했으며 에드워드 리는 2위에 머물렀다.



이하 에드워드 리 SNS 글 전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지난 몇 주 동안 @netflixkr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시청해주신 분들께 받은 뜨거운 사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모든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했습니다. 제가 일일이 답변하기에는 너무 많지만, 모든 댓글을 읽고 있으며 여러분의 친절한 말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한국 문화를 외면하고 살아온 저에게, 한식에 대한 저의 비전을 대변하고 여러분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모든 셰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미친 경험이었으며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모든 제작진, 감독, 프로듀서, 편집자, 그리고 훌륭한 요리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울 것입니다.
고국에서 어린 시절의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한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지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연습할 주방이 없어서 불리했다고 말씀해주신 분들께는 주방이 뭐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쉬는 날마다 호텔 방을 테스트 키친으로 바꾸고, 현지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강렬한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재료가 아니라 열정과 사랑, 창의력입니다. 도마와 칼, 그리고 호기심만 있으면 어떤 공간이든 주방으로 만들 수 있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를 통해 여러분도 각자의 주방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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