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윤 기자] '전현무계획2'에서 김남길이 팔공년생들 모임 '팔공산 모임'의 주요 화제가 '탈모'라고 밝혔다.
10월 11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에서는 전현무와 김남길이 제주 맛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입담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현무가 처음 떠난 곳은 제주도였다. 첫끼는 제주 공항 근처에서 향토 음식 ‘각재기국’을 먹었다. ‘각재기’는 전갱이의 제주도 방언으로, 전갱이를 넣은 국 요리였다.
식당은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차가 많이 들어서 있었다. 안쪽 자리를 안내받은 전현무는 밑반찬을 보면서 “맛집은 밑반찬이 조금씩 나온다. 파인다이닝처럼”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전현무가 처음 먹은 것은 강된장이었다. “짜지 않고 맛있는 된장이다”라며 배추에 강된장을 찍어먹었다.
이어서 각재기국이 상에 차려졌다. 사장은 "생선 국이라서 따뜻할 때 안 드시면 비릴 수 있다라며 멘도롱 또똣(음식이 먹기 좋을 만큼 따뜻하다)할 때 먹으라"라고 언급했다.
각재기 국에는 생선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 있었고, 국을 살펴보던 전현무는 “악! 눈마주쳤어”라며 “내가 징그러운 걸 못본다”라며 깜짝 놀라했다. 국을 떠먹은 전현무는 “된장 진짜 찐이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진짜 단 하나도 안 비려요”라며 “싱싱한 전갱이를 먹으면 안비리구나”라며 국을 계속 먹었다. 또 전현무는 “되게 신기한게 맑은 된장향도 있는데, 전갱이 육향도 있다”라며 “이거는 제주도민의 지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현무는 이날의 게스트를 소개했다. “제주까지 내려와서 나와 밥을 먹겠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잘생겼고, 너무 연기 잘하고, 너무 비율좋고"라며 "다른 프로그램에서 두 번 만났는데 말도 잘하고 재미도 있고, 사실은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다. 너무 사기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전현무와 함께한 게스트는 배우 김남길이었다. 전현무가 “제주도에 자주 오냐”라고 묻자, 김남길은 “예전에 <아일란드>라는 드라마 촬영할 때 5개월을 여기서 살았다. 촬영을 하러가면 맨날 제주도 바닷가 두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라고 대답했다.
또 김남길은 전현무의 가방에 적힌 ‘애인 구함’이라는 문구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남길은 "애인급구 하길래 형이 애인이 필요한가 싶었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애인은 늘 필요하지, 안 필요한 적이 어디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남길은 "그래 형, 난 안 필요해"라고 대답했고, 전현무는 "아이 거짓말 좀 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이 "일어나서 연락하고 그러는 게 너무…"라며 연락을 번거로워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그렇다. 나도 뜨겁게 연애를 해왔잖니, 썸을 타다가 사귀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남길 역시 "맞아, 너무 걱정 돼 겁이나. 썸은 좋은데…"라며 연애를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두 사람은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갈치구이 집으로 향했다. 벽면 가득한 방명록을 본 김남길은 “얼마나 맜있게 먹었으면 이렇게 쓰고 가셨을까”라며 감탄했다.
밥을 먹던 전현무는 "2019년 열혈사제1 때 시상식인가 사회를 봤다. 김남길이 대상을 수상했는데, 함성이 아이돌 함성이 나왔다"라며 “팬들이 이런 내추럴한 모습을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남길은 “알지, 그리고 거짓말 하는게 성향상 안 내켜”라며 “없는 걸 끄집어내서 있는 척 하는 게 잘 안돼”라고 대답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은 갈치구이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매운 맛 중에도, 고춧가루 맛이 나는 게 좋거든”이라며 칼카란 국물에 만족했고, 김남길 역시 “비리고 이런게 없어서 좋다”라며 생선 살을 하나하나 발라먹었다.
또 전현무는 "열혈사제 2가 이번에 화제가 된게, 한여름에 대구에서 긴 사제복 입었잖아"라고 말문을 띄웠다. 그러자 김남길이 "너무 더워 불쾌지수가 그냥 막 터져"라며 "의상팀들이 검은 코트를 들고 오면, 진짜로 공포같이 다가 와. 입고만 있어도 더운데 뛰고, 액션하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땀 잘 안흘리거든, 근데 입는 순간부터 땀이 나고 맨날 시뻘게졌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래서 웬만해선 대사 NG안내려고 엄청 신경썼다"라며 여름 촬영의 고단함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 다음 장소로 향하며 차에서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가 “너 사모임 있다며, 팔공산"라고 묻자 김남길이 "팔공년생들의 모임이다"라며 "진구, 김성균, 박지환, 조정석, , 윤경호, 김대명, 양준모 이렇게 여덟 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명하고 나하고만 결혼을 안했고, 모이면 무슨 얘기 하는 줄 알아? 탈모 얘기"라며 폭소를 터뜨렸다./chaeyoon1@osen.co.kr
[사진] ‘전현무계획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