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의 박복한 팔자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1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화에서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생계유지를 위해 성인용품 판매를 시작하게 된 한정숙(김소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정숙은 오금희(김성령 분)의 집에서 주급을 받으며 일했다. 부업으로 인형 눈 붙이기를 하기도.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한정숙과 달리 남편 권성수(최재림 분)는 회사에서 사장과 싸움이 붙어 잘리고 말았다. 권성수는 사장이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대번에 치료비라고 월급을 낚아채더라. 다른 데 알아볼 거야”라고 말해 한정숙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한정숙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신문 구인구직 광고에서 본 란제리 회사를 찾아갔다. 평소 동네 주민들의 19금 농담에도 정색을 하던 한정숙은 과감한 란제리 의상에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란제리 박스를 받아들었다. 한정숙은 “이제 무를 수도 없는데 무조건 잘 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정숙은 오금희의 도움을 받아 방문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정숙은 속옷 반응이 좋지 않자 성인용품을 꺼내기 시작했다. 한정숙은 “일종의 마사지기 같은 것이다. 얼굴이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성인용품에 경악한 모두가 돌아가고 오금희의 집에는 경찰이 방문했다. 매춘업소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 결국 경찰의 눈은 피했지만 오금희의 남편이 집에 돌아와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후 권성수는 술을 마시던 중 한정숙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귀가한 한정숙에게 권성수는 정색을 하며 따져 물었다. 한정숙은 자신의 사업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권성수는 “사업? 매춘도 사업이냐”라고 화를 냈다. 한정숙은 “난 뭐라도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권성수는 “사람들이 네가 나 만나서 팔자 꼬였다고 많이 떠들어댔잖아.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꺼져 줄게”라며 집을 나섰다.
한정숙은 남편을 찾으러 간 곳에서 남편과 절친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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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