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EXID 하니(안희연)이 양재웅 정신건강전문의와 결혼을 연기한 가운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14일 OSEN 취재 결과, 하니는 오는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다.
EXID는 이번 행사에 완전체로 참석한다. 특히 하니가 참석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하니는 양재웅의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출연을 예정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니는 2022년 양재웅과 열애를 인정한 뒤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발생한 양재웅 병원에서의 환자 사망 사고가 모든 것을 바꿨다. 당시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고가 났고, 이 일은 A씨가 사망한 지 두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올렸다.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사고 발생 두달 만에 뒤늦게 사과한 부분이 오히려 공분을 샀다.
A씨의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하니와 양재웅의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양재웅 측은 “9월 결혼을 연기한 건 맞다”고 밝혔다. 하니 또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어 많은 응원을 받은 하니였지만 사망 사고 발생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하고, 연인 관계였던 하니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미운털이 박혔다. 하니의 침묵도 분노를 높이는 결과만 불러왔고, 하니는 데뷔 12주년은 물론 출연하기로 한 JTBC4 ‘리뷰네컷’에서도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한편 하니는 2012년 EXDI 디지털 싱글 ‘HOLLA’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는 배우로 전향했으며, 드라마 ‘XX’, ‘아직 낫서른’, ‘유 레이즈 미 업’, ‘아이돌 : The Coup’, ‘판타G스팟’, ‘사랑이라 말해요’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