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이승윤은 일상 생활에 대한 질문에 "평소에 누워서 스도쿠를 하고 피파 온라인 게임을 최근 했다. 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외면했다"라고 답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앨범에는 미시적인 이야기부터 거시적인 이야기까지 내포되는데 (비판 대상에 대해) 규정하지 않으려 한다. 함구하겠다"라고도 답했다.
"'역성'은 처음에 데모를 만들고 20여 곡을 다 듣고 이야기하면서 앨범 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생각했을 때 모두를 묶는 메시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트로와 벌스만 만들고 멤버들과 이야기하며 '이거 손 대지 말자. 한참 밀린다'라고 했다가 다시 만들기로 했고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생각하는 대곡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대곡병이 있어서요. 하하. 형식적으로는 몇개 있는데 함께 해주시는 마음이 일치했을 때 대곡이 되는 것 같아요. 사색적인 가사는 좀 있어보일려고 넣었고요. 하하. 그래도 뭔가 고요한 문장이었으면 하고 초안을 다듬는 작업을 하고요."
또한 이승윤은 "남자 팬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중장년층 여성 팬들이 적지 않은 부분이 당황스러웠다"라며 "지금은 일단 너무 감사하다. 내 노래가 세대라는 것에 구애를 아주 많이 받지 않는 게 굉장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제 매력이요? 제가 좀 고전적으로 생긴 게 아닐까요? 하하.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전성기가 1960~1980년대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지금 공연을 하면 존재감 어필을 하시거든요. 그분들도 덜 외롭게 하고 싶기도 하고요."
한편 이승윤은 "많은 분들에게 내가 '역성'이란 앨범을 낸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매우 큰 자부심이 든다"라며 "가사에 공을 많이 들이고 시간을 많이 들인다. 가사 전체가 의미가 있는 문장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러프하게 맥락을 적어내고 한 구절 정도만 띄어낼 문장으로 치환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 시대에 이런 목소리를 낸것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이승윤이라는 단 한명의 리스너로서 노래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만족감이 너무 크기에 다음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스포츠 팀 중에서도 단 한 경기의 승리만으로 기억되는 팀이 있듯이 저 역시 4집, 5집을 뛰어넘었다기 보다 '역성' 앨범 자체로 만족하는 거죠. 살면서 이 세계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고민이고 아픔이고 행복인데 이걸 용기를 내서 스스로 내지(표현하지) 않으면 진정성 있게 내어지지 않게 되니까요. 부조리나 불합리함을 발화하는 대상이 세간의 당위성을 잊고 있을 때 돌려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요. 세상에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이승윤은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 열풍"이라고 강조하고 "밴드, 록 장르에 오려면 더 많은 고민과 치열함과 열려있음이 더 활발하게 열려있어야 하는데 페스티벌 붐을 밴드 붐으로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다"라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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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름모 |
이승윤은 일상 생활에 대한 질문에 "평소에 누워서 스도쿠를 하고 피파 온라인 게임을 최근 했다. 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외면했다"라고 답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앨범에는 미시적인 이야기부터 거시적인 이야기까지 내포되는데 (비판 대상에 대해) 규정하지 않으려 한다. 함구하겠다"라고도 답했다.
"'역성'은 처음에 데모를 만들고 20여 곡을 다 듣고 이야기하면서 앨범 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생각했을 때 모두를 묶는 메시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트로와 벌스만 만들고 멤버들과 이야기하며 '이거 손 대지 말자. 한참 밀린다'라고 했다가 다시 만들기로 했고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생각하는 대곡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대곡병이 있어서요. 하하. 형식적으로는 몇개 있는데 함께 해주시는 마음이 일치했을 때 대곡이 되는 것 같아요. 사색적인 가사는 좀 있어보일려고 넣었고요. 하하. 그래도 뭔가 고요한 문장이었으면 하고 초안을 다듬는 작업을 하고요."
또한 이승윤은 "남자 팬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중장년층 여성 팬들이 적지 않은 부분이 당황스러웠다"라며 "지금은 일단 너무 감사하다. 내 노래가 세대라는 것에 구애를 아주 많이 받지 않는 게 굉장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제 매력이요? 제가 좀 고전적으로 생긴 게 아닐까요? 하하.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전성기가 1960~1980년대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지금 공연을 하면 존재감 어필을 하시거든요. 그분들도 덜 외롭게 하고 싶기도 하고요."
한편 이승윤은 "많은 분들에게 내가 '역성'이란 앨범을 낸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매우 큰 자부심이 든다"라며 "가사에 공을 많이 들이고 시간을 많이 들인다. 가사 전체가 의미가 있는 문장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러프하게 맥락을 적어내고 한 구절 정도만 띄어낼 문장으로 치환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 시대에 이런 목소리를 낸것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이승윤이라는 단 한명의 리스너로서 노래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만족감이 너무 크기에 다음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고통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스포츠 팀 중에서도 단 한 경기의 승리만으로 기억되는 팀이 있듯이 저 역시 4집, 5집을 뛰어넘었다기 보다 '역성' 앨범 자체로 만족하는 거죠. 살면서 이 세계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고민이고 아픔이고 행복인데 이걸 용기를 내서 스스로 내지(표현하지) 않으면 진정성 있게 내어지지 않게 되니까요. 부조리나 불합리함을 발화하는 대상이 세간의 당위성을 잊고 있을 때 돌려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요. 세상에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이승윤은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 열풍"이라고 강조하고 "밴드, 록 장르에 오려면 더 많은 고민과 치열함과 열려있음이 더 활발하게 열려있어야 하는데 페스티벌 붐을 밴드 붐으로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다"라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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