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사회에 고함 내지른 '역성'..''처박혀버린 얼·짓밟힌 넋'' [6시★살롱]
입력 : 202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이승윤 역성/사진=마름모
이승윤 역성/사진=마름모
가수 이승윤이 세상에 고함을 질렀다.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이승윤의 정규 3집 '역성' 이 발매됐다.

'역성'은 거스르지 못하는 것들을 거슬러보겠다는 이승윤의 의지가 담긴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역성'은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이어지는 곡으로, 우리의 빛나는 순간들을 휘두르다 버린 시대와 세상에 대한 '역성'의 마음가짐을 담았다.

영영 위대하소서
영원히 눈부시옵소서
허나 하나 청하건대 다 내놔

처박혀버린 얼
처박힌 이름
처박힌 리듬

짓밟힌 넋
소리를 잃었던 리듬
도리를 잃었던 이름을 내놔

되찾겠어 그 모든 걸
궤변들이 갖고 놀다 버렸던
시대의 이름과 사투들의 얼과 넋
우린 슬로건이 아니야
혀끝에 더는 담지 마

이건 찬란함이 다
쓰고 버려버린
선율들의 노이즈

/사진=이승윤 역성 뮤직비디오
/사진=이승윤 역성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는 크레딧으로 시작된다. 보통 영상 말미에서 등장하는 크레딧이 '역성' 뮤직비디오의 포문을 열며 '거스르지 못하는 것들을 거슬러보겠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이승윤은 쓸쓸하고 공허한 공간에서 마이크를 쥐고 등장한다. 거친 듯한 피아노 선율이 이어지고 그는 잡음이라 여겨지는 것들의 의미를 짚는 가사를 뱉는다. 긁히는 듯한 날카로운 그의 목소리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꾸짖는 고함인 듯하다. 그러면서도 '처박히고', '짓밟힌'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어딘가 모를 따스함도 느껴진다.

한편 이번 신보에는 선발매 앨범에 수록된 '폭죽타임', '검을 현', '캐논', '내게로 불어와', '28k 러브(LOVE)!!', '리턴매치', '솔드 아웃(SOLD OUT)', '폭포'를 비롯해, '인투로', '역성', '스테레오', '까만 흔적', '너의 둘레', '끝을 거슬러',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등 신곡 일곱 곡을 더해 총 열다섯 곡이 담겼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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