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씨피카(CIFIKA)가 선공개 싱글로 정규 앨범 기대감을 북돋운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씨피카의 새 싱글 ‘If I Could Be(이프 아이 쿠드 비)’가 발매됐다.
이번 신곡은 오는 11월 19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씨피카의 세 번째 정규 앨범 [Bonfire]에 수록된 곡으로, 씨피카의 변신을 가장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래다.
자신을 수용하고 자기 스스로의 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If I Could Be’는 씨피카의 섬세한 목소리가 부각되는 서정적인 가사에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덧입혀지며 오는 11월 발매될 정규 앨범이 다룰 깊은 주제들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솔직한 마음 상태와 취약함을 동시에 풀어내 사회적 기대와 자기 의심에 눌려 지친 사람들에게 가까운 친구가 전하는 포근한 위로처럼 따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번 싱글은 지금까지 씨피카가 보여줬던 전자음악의 환상적 세계로부터 탈피해 보다 인간적이고 친밀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어 씨피카는 오는 11월 19일 세 번째 정규 앨범 [Bonfire]를 발표할 예정. 지난해 선보인 두 번째 앨범 [ION]으로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수록곡 ‘Hush’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수상을 이뤘던 씨피카는 이후 1년간의 음악적 고민과 소통을 [Bonfire]에 담았다.
이번 정규 앨범은 다양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전자음악이라는 범주에서만 활동하던 자신의 틀을 넘어서며 더욱 풍부하고 따뜻한 사운드로 매력적인 여정을 그려냈다. 총 11개의 트랙에 전자음악, 얼터너티브 포크, 앰비언트, 팝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앨범은 BTS의 RM, Qim Isle, Seori 등의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폭넓은 프로듀싱 감각을 익힌 신예 프로듀서 Nancy Boy와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인 Umaka가 참여해 씨피카와 함께 음악적 비전을 완성하며 앨범의 깊이와 울림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앨범의 뿌리가 된 트랙 ‘Little Drama’는 ‘북 치는 소년’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전자 사운드뿐만이 아닌 메탈, 사이키델릭 등 록 음악의 어법과 연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고조되는 드럼의 시퀀스를 피날레로 장식함으로써 모닥불 주변으로 모인 사람들의 의식을 그리며 위로와 평온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1인이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벗어나 음악적 동료인 Nancy Boy와 Umaka와의 합주로 녹음된 이번 노래들 중에는 씨피카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코러스로 사용한 얼터너티브 포크 트랙 ‘Bonfire’을 통해 동명의 앨범이 추구하는 심상이 가장 잘 드러난다.
오늘날 세상에서 연결과 진정성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는 씨피카의 [Bonfire]는 위로, 영감, 진정한 연결을 담아 콘크리트 정글의 경직된 위계에서 벗어나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은 사람 간의 독특하고 개인적인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씨피카는 다가오는 11월 2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EQL 성수점에서 특별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Bonfire]의 모든 수록곡을 Nancy Boy와 Umaka가 함께한 밴드 형식의 라이브 셋으로 구성해 ‘연결’과 ‘수용’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하고 따뜻한 공연을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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